KUKA로보틱스코리아(주) 심원섭 차장
“자체 개발한 캐드롭(CADROB) 소프트웨어와 쿠카 로봇으로 디버링 자동화 실현”
현재 KUKA로보틱스코리아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주력 제품은 포장·적재 라인의 팔레타이징 로봇과 메탈산업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일반 핸들링 로봇으로 나눌 수 있다. 적재 자동화 분야가 주력 산업중 하나인 만큼, 작년 경기침체 및 회복기인 올해에도 꾸준한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수요 증가가 두드러진 부분은 메탈, 플라스틱, 고무산업 분야이다. 특히 메탈산업은 자동차 1차 벤더로부터의 수주실적이 급상승했다. 레이저 용접 분야는 트럼프 레이저를 접목시킨 RPFO(Robot Programmable Focusing Optic) 레이저 용접시스템으로 기술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메이저 로봇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아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KUKA로보틱스코리아는 어떤가.
최근 메이저 로봇기업들이 반도체나 솔라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것 같다. 마찬가지로 KUKA로보틱스코리아 역시 새로운 시장 타깃으로 클린룸과 디버링 분야에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KUKA로보틱스코리아의 디버링 로봇은 언제부터 준비했고, 현재 기술수준은.
KUKA로보틱스코리아의 시스템 소프트웨어인 캐드롭(CADROB)을 이용한 디버링 로봇 연구개발을 4년 전부터 해왔다. 그리고 디버링 로봇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중순부터다. 캐드롭 적용으로 디버링 로봇의 구축이 원활하고, 현재 기술수준도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품질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개선될수록 더 좋아진다고 보고, 좀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고 있다. 성공해서 안주해 있으면 발전하기 어렵다.
캐드롭은 KUKA로보틱스코리아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건가.
KUKA의 통합 소프트웨어가 있지만, 캐드롭은 KUKA로보틱스코리아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다. 몇 년 전 ‘KUKA Application Awards’에서 전 세계 KUKA 지사들 중에서 KUKA로보틱스코리아가 이 캐드롭으로 상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소프트웨어다.
새로운 시장으로 준비한 디버링 로봇 시스템의 성과는 어느 정도이며, 향후 기대정도는.
처음 디버링 로봇의 성공으로 계속적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수대가 라인에 적용되고 있고, 추가 다수대를 발주 받은 상황이다. 아직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좋은 성과들이 나타나 앞으로 더 기대하고 있다.
디버링 작업에 로봇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디버링(Deburring)은 보통 직접 티칭 방법을 적용한다. 이 방법은 구조물에 직접 포인트를 잡고 작업경로를 생성시켜 디버 작업을 수행하도록 한다. 문제는 구조물이 복잡할수록 제품 형상화가 어려워 직접 티칭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앞으로 자동차나 항공기 등의 부품은 형상이 더욱 복잡해지는데, 디버링 작업은 제품에 손상 없이 버(Burr)를 제거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매우 세심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런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로봇이 필요하다.
로봇모델은 무엇이며, 국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경쟁우위 요소는.
디버링 로봇으로 주로 KUKA의 ‘KR16’을 사용한다. 스핀들 무게에 따라 가반하중을 고려한 KUKA의 다른 로봇 모델도 적용할 수 있다. 디버링 작업은 경로에 대한 높은 정밀도를 필요로 한다. KR16은 높은 정밀도를 갖고 있고, 크기도 작은 편이라 작업 반경 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작업을 실현한다. KUKA로보틱스코리아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직접 티칭에 의한 로봇이 아니라 디버링 작업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로봇이라는 점이다. KUKA로보틱스코리아의 캐드롭은 제품의 캐드 데이터를 뽑아 로봇에 바로 적용할 수 있고, 3차원적인 구조 형상도 모두 가능하다. 따라서 사용자가 작업하기가 편하다. 간단한 조작에 의해 작업 경로를 바꿀 수 있고, 사용자 보정에 따라 제품에 대한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제품 외의 부분에서 귀사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기술력과 소프트웨어의 엔지니어 능력이 뛰어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대응력이 뛰어나다.
귀사 로봇제품을 적용한 사례와 고객의 반응 및 평가는 어떤지.
현재 시스템 파트너인 (주)이루FA시스템이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른 A/S 요청도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단번에 요청한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평가는 좋다고 본다.
타깃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오는 9월에 열리는 ‘2011 한국기계전(KOMAF)’에 참가하는 등 관련 전시회에서 KUKA 신제품 및 다양한 성공사례를 선보일 예정이고, 산업 월간지, 언론매체 등에 다양한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
향후 로봇시장에서 귀사의 목표는.
KUKA로보틱스코리아는 지난 수년간 적재 자동화 분야에 집중을 하여 많은 두각을 나타냈고, 2010년에도 마찬가지로 좋은 성과를 냈다. 2011년에는 적재 분야를 비롯한 플라스틱, 레이저, 인간과의 협업 작업 등 KUKA 로봇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분야에 적극 진출하려고 한다. 디버링도 이 분야 중 하나이다. 디버링 로봇의 어플리케이션 사례를 많이 구축하고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며 더 좋은 품질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