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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로열캐리비안퀀텀의 격을 높이다 다관절 로봇이 보여주는 바다 위의 예술 정대상 기자입력2015-01-15 09: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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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로봇 롤러코스터 등 제조용 로봇의 엔터테인먼트 적용은 종종 있어 왔지만, 최근 ABB는 자사의 로봇을 보다 특별한 엔터테인먼트 현장에 활용했다.

ABB의 다관절 로봇이 로열캐리비안인터내셔널(이하 로열캐리비안)의 크루즈 라인 중 하나인 로열캐리비안퀀텀호(Quantum of the Seas)에서 마치 라스베이거스를 연상케 하는 색다른 엔터테인먼트를 연출했다.

 

1988년 당시 세계 최대인 74,000톤급의 Sovereign of the SEAS를 선보였던 로열캐리비안이 얼마 전 소개한 로열캐리비안콴텀호는 승객을 위한 획기적인 활동 공간과 가상 스카이다이빙 시설 등 엔터테이먼트적인 요소가 강하게 적용됐다.

 

이러한 로열캐리비안퀀텀호에서 큰 이슈가 된 시스템이 바로 ABB의 로보스크크린(RoboScreen®)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퀀텀 클래스는 젊은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쉽(Smartship)으로서, 실내 스카이다이빙, 초고속 무선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여행 관리, 스탠딩 웨이브 서핑 및 스마트 트래킹 기술 등이 집약되어 있다.

 

오토모티브를 벗어난 IRB 6620, 예술로 거듭나다

로보스크린은 ABB의 IRB 6620 다관절 모델과 Daktronics의 스크린, 여기에 18,000 파운드 용량의 갠트리 시스템이 결합된 구조이다.

이 시스템은 로열캐리비안퀀텀호의 Two70에 설치되어 화려한 무대를 구성한다. Two70은 ‘두 얼굴의 라운지’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낮에는 평온한 분위기의 라운지에서 책을 읽거나 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밤이 되면 공중곡예가 가미된 스펙터클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반전 매력이 있다. ABB의 로보스크린은 바로 이곳에서 스테이지의 배경을 환상적이고,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ABB의 6축 다관절 로봇 IRB 6620은 콤팩트하면서도 민첩하여, 자동차 산업 등의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어 왔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스탠딩, 선반, 천장형 등 다양한 설치가 가능하고, 기울어진 위치에도 장착이 가능하며, 강력한 충돌 방지 디자인이 적용됐다. 2.2m의 리치와 150㎏의 핸들링 케파시티를 보유하고 있고, IP54, 67 등급을 실현했다.

로보스크린은 IRB 6620이 지닌 6축 자유도에 별도의 갠트리 시스템이 구성되어 더욱 다이내믹한 움직임이 가능해져 역동적인 무대 구성에 도움을 준다.

선미의 갑판 세 개에 걸쳐 바닥부터 벽, 천장까지 거대한 하나의 디스플레이와도 같은 이곳 Two70에 투영되는 웅장한 화면들은 로보스크린 화면으로 전환되면 유기적인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로봇과 스크린이 조합은 댄서와 곡예사, 싱어 등 공연 출연진과의 유기적인 상호 작용을 통해 기존에는 구현하기 어려운 스타일의 공연을 가능케 한다.

 

로열캐리비안퀀텀호에 탑재된 로보스크린은 이제 이 크루즈의 한 콘텐츠로서 영구적으로 장착될 것이다. 지금까지도 다양한 엔터테이먼트에서 이벤트적인 요소로 로봇들이 활용되어 왔지만 이번 로보스크린은 이를 넘어서는 정밀한 성능으로 완전한 Two70의 완벽한 일부가 됐다.

 

ABB의 뛰어난 모션 컨트롤 기술과 로봇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는 파도에 의해 지속적으로 유동하는 크루즈 내에서도 일관된 위치 정밀도를 제공한다.

 

ABB www.ab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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