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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로봇 전문가 총출동… 로봇산업 ‘제2의 도약’ 지능형로봇 전문가 총출동… 로봇산업 ‘제2의 도약’ 관리자 기자입력2007-10-17 14:58:48

늦더위를 말끔히 씻어주는 소낙비가 내리던 8월 말, 강원도 원주에 산학연관을 대표하는 국내 로봇전문가들이 모여들었다.
궂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이들은 준비된 500여석의 자리를 가득 메워 발표내용을 지켜보며, 로봇정책과 기술, 시장, 사업화 등의 다양한 로봇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던 로봇관련 세미나와 행사 등이 통합된 이번 ‘그랜드워크샵’의 2박3일 동안 본지에서 함께 참여하여 국내 로봇산업의 흐름을 살펴봤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로봇전문가 450여명과 함께 로봇산업 전주기적 주제 다뤄
로봇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지능형로봇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총출동했다.
산업자원부가 지능형로봇 관련 연구소, 협회 등의 단체 등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봇관련 세미나 등의 행사를 통합,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원주 오크밸리에서『2007 지능형로봇 그랜드워크샵』을 개최한 것이다.
정책, 기술, 시장 및 사업화 등 로봇산업 전주기적 주제를 토의하는 종합 워크샵으로 전문가 초청강연, 정책포럼, 로봇비즈니스협의회 창립총회, 지자체 세션 등으로 구성·진행된 이번 행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로봇관련 전문가 450명 이상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로봇산업의 ‘미래를 읽는’ 특별 초청강연
한국로봇산업연구조합 정낙균 전무이사의 사회로 시작된 그랜드워크샵은 한국로봇산업연구조합 신경철 이사장의 개회인사와 전자부품연구원 서영주 원장의 인사말로 이어졌다.
그리고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첫 번째 초청강연이 진행되었는데, ‘금융시장 변화와 벤처기업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한국금융권을 대표해 자본시장과 금융기관의 역할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반도체 이후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로봇산업을 꼽으며, 도요타가 소니 로봇사업부를 인수해서 로봇개발에 착수한 것을 예로 들며 대기업들의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 증가를 이야기했다.
또한 미국의 로봇기업인 아이로봇이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과 핵심기술 확보, 세제혜택, 대량구매 조달, 중장기적인 투자 등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여기에 이러한 변화 속에서 로봇산업이 자본시장 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 상품의 다양화와 자금조달 기회 확대,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로봇펀드의 출시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로봇기업이 처한 현실에 정책지원을 바탕으로 투자은행과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끌어냈다.
두 번째 초청강연자인 포항지능로봇연구소의 염영일 소장은 ‘로봇인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는데, “2003년 정책기관에서 조사한 로봇인구가 90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2,500여명에 이르며, 정부기관에 로봇팀이 설치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들이 이를 증명한다”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또한 기능과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은 없다며, 필연적으로 로봇은 발전 확대될 것임을 확신하며, 지금 로봇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에 부정적인 시각도 거쳐야 할 단계라고 전했다.
이번 ‘그랜드워크샵’은 다른 무엇보다도 궂은 날씨에도 45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것에 대한 놀라움이 큰 관심이었는데, 이로써 우리나라 지능형 로봇시장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음이 워크샵 참가인원에서 확인됐다며 기뻐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분과행사, 포스터 세션, 제품 홍보… 곳곳에서 만나는 ‘로봇’
30일부터 시작된 분과행사는 로봇시장과 기술발전방향, 산학연간 기술교류, 로봇사업화 전략 등 3개 주제였고, 이와 함께 포스터 세션 및 비즈니스 기회제공을 위한 제품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Track I : “로봇시장과 기술발전 방향”
국방, 의료, 건설 및 극한작업용 로봇 등의 로봇개발 및 적용 사례가 소개되고 지능형 홈 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 관련분야의 기술개발 동향이 발표되었다.
·Track Ⅱ : “기술교류”
현대로봇의 지능, 신뢰성 있는 조작기술, Human Robot Interaction과 기반기술 등 네 가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토론을 벌이는 등 우리나라 지능로봇분야의 핵심기술 개발방향 설정을 위한 의견수렴 형태로 진행되었다.

·Track Ⅲ : “로봇사업화 전략”
대기업의 로봇 사업화 전략, 중소기업 성공사례, 로봇 마케팅 및 디자인 전략 등으로 구성, 대·중소기업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중소 로봇기업의 신규 사업모델 구축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아울러 하기소닉, 로보티즈, 롬테크 등의 기업체의 제품들이 행사장 입구에 전시되어 눈길을 끌며, 비즈니스적인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포럼, 협의회, 특별강연, 전시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그랜드워크샵’은 향후에도 산학연간 정보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분야의 산업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하여 로봇산업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산자부는 이번 행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산학연 로봇종사자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로봇분야의 대표적인 워크샵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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