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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산업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무한 노력 - Ⅲ 금형업계의 자구노력을 중심으로 이보람 기자입력2014-12-03 15:28:41

<특집>


금형산업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무한 노력

금형업계의 자구노력을 중심으로


< 지난 호에 이어 이번 12월호 기획특집에서는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및 직접 교육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자구노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


목차

Ⅰ. 정부의 기술인력 양성 정책 현황
1.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 및 확산
2. 일학습병행제 본격 추진
3. 과정평가형 자격제도 추진
Ⅱ. 기관 및 단체의 금형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 현황
1.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
2.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연수원
3.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금형기술센터
Ⅲ. 금형업계의 자구노력 추진현황
Ⅳ. 맺음말



Ⅲ. 금형업계의 자구노력 추진현황


1.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의 인력양성을 위한 자구노력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은 설립초창시부터 조합원을 비롯한 금형어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을 해소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금형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 아래 인력 양성 및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왔다.


1) 금형장학 사업 실행
금형조합은 조합원사와 함께 금형업체의 우수한 금형인력 확보와 전문기술인력 양성 및 산학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1984년부터 금형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합원사의 기탁금과 조합예산으로 금형교육기관에 장학사업을 실시, 우수한 인재가 금형업계에 유입될 수 있는 지속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로 금형장학사업 31년째를 맞이하였다. 올해 금형장학금은 역대 최대 금액인 1억4,430만원을 장학생 186명에게 전달하였다. 제35회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57개사로부터 기탁 받은 1억3,470만 원과 조합예산 960만원을 포함하여 총 1억4,430만원을 공주대학교 등 전국 41개 대학·특성화고 등 금형전공학생 186명에게 전달하였다.
조합은 지난 1984년부터 '인재가 곧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조합원사와 함께 매년 금형장학사업을 실시해 지금까지 31년 간 총 누적 금형장학금 16억3,420만원을 3,593명에게 전달하는 등 우수한 금형 인재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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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학습 병행제 지원 단체로 선정
금형조합은 지난 2월 25일, 고용노동부의 인력양성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학습 병행제' 사업의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별 단체로 선정되었다. 이에 조합은 운영활성화를 위한 전담팀을 신규 구성하고, 금형업체중심 인력양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일·학습 병행제'는 금형업계 최대 경영상 애로사항인 인력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학, 고등학교는 물론 각 교육기관에 금형 전공학과가 개설되어 연간 2,000여명의 신규 인력이 배출되고 있으나 금형업계에 입문하여 핵심 기술 인력으로 성장하는 인원은 매우 부족해 금형업계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금형업체들은 신규 인력이 금형업체에 채용되었다고 하더라도 기술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볼멘소리를 하는가 하면, 교육기관과 신규 인력은 기업의 특성에 맞추어 교육을 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하소연이다.
이와 같은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일·학습 병행제'다. 이 제도는 각 금형업체가 신규 인력을 채용하면 일정기간 정부에서 신규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제도로 신입직원에 대한 현장적응 지원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금형업계에 매우 적합한 제도라 할 수 있다.
일·학습 병행제에 참여기업은 단독기업형(상시근로자 50명 이상)과 공동훈련센터형(상시근로자 20명 이상)으로 구분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조합은 두 가지 형태의 사업 형태 모두 관리에서부터 교육 훈련 지원업무를 총괄한다.
이를 위해 조합은 지난 4월, 일·학습 병행제 사업의 원활한 사업운영을 위하여 전담팀인 '인력지원팀'을 신설하였다.
3) 전국 대학생 금형 3차원 CAD 기술 경진대회 개최
금형조합은 지난 2004년 학계는 물론, 업계의 3차원 금형설계 능력 향상과 시설, 교육시스템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하여 이 대회를 처음 개최한 이래,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도교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매년 발전을 거듭해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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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11회 전국 대학생 금형 3차원 CAD기술경진대회가 지난 8월 14일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23개 대학 151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결과 Mold설계 분야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류나연 양과 인천인력개발원 김시훈 군이, Press Die설계 분야에 공주대학교 이정일 군과 인천인력개발원 박한얼 군이 각각 분야별 최고상에 입상하였으며, Mold분야 20명, Press Die분야 16명 등 총 36명의 입상하였다. 단체상에 는 그동안 많은 참가자를 출전시키고,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폴리텍7대학 창원캠퍼스가 선정되었다.
4) 금형관련 대학 및 고교와의 산학협력협약 체결
① 경기도기술학교와 산학협력 협약 체결
조합은 경기도기술학교와 우수 기능인력의 양성 및 지원 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은 조합과 경기도기술학교가 상호 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재양성 및 조합원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조합과 경기도기술학교는 산학협력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현장실습 등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② 공동훈련센터 위탁운영 3개교 업무협약 체결
조합은 지난 7월 4일 조합 회의실에서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 인천인력개발원, 전북인력개발원과 금형산업 일·학습 병행제 공동훈련센터 운영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조합은 고용노동부의 일·학습 병행제 산업별 단체로 선정된 이후 추진하고 있는 금형산업분야 공동훈련센터 참여기업에 총 37개 사가 최종 선정( 14, 6. 20)됨에 따라 금형산업 현장외 훈련(OFF-JT)을 체계적으로 육성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진행하였다.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 등 3개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선정 기업의 공동 Need's 분석 및 NCS기반 직무별 현장외 훈련 프로그램 공동개발, 금형인력(학습근로자)의 공동모집, 기본 이론 및 현장맞춤형 실습 훈련 등에 대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③ 금형업체 채용연계 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 간담회 및 협약 체결
조합은 지난 9월 4일, 금형 및 관련 대학 9개교와 금형업체 채용연계 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 간담회 및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인력지원 사업을 통해 금형인력의 수급 부조화를 개선하고, 금형산업의 발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앞으로 우리 조합과 금형교육기관이 함께 노력하기 위한 계기가 마련되었다.
조합은 고용노동부의 일·학습 병행제, 중소기업청의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 등 정부의 인력지원 사업과 연계한 금형 및 관련대학, 특성화고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및 현장실습 등을 적극 지원하
여 조합원사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5) 우수인재 채용박람회 개최
조합은 중소기업청의 지원으로 지난 9월 30일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에서 학습 병행제 공동훈련센터 선정업체 20개사와 금형관련 특성화고, 대학 등 19개교 취업대상자 240명이 참여한 가운데 금형산업 우수인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또 조합은 일·학습 병행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금형업체에 현장중심 기술인력 유입 및 채용연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11월 14일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에서 구인기업 20여 개 사 및 금형관련 대학 및 특성화고 취업예정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금형산업 우수인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2. (주)우진플라임 기술교육원의 '사출금형전문가양성' 교육과정
‘우리는 사람과, 기술, 상생의 가치를 존중하는 품질중심의 글로벌 경영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그 역량을 집중한다’라는 경영이념 아래, 1985년 창립한 (주)우진플라임은 SELEX라는 사출성형기 고유브랜드를 통해 국내 최초로 휴대폰 전용 사출성형기를 개발하였고, 수입에만 의존하던 각종 정밀 사출성형기를 국산화하는 등 독자적인 기술로 사출기제조 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기업이다.
국내 7천여 사출업체 중 5천여 고객사 보유, 시장점유율 70%로 2006년에는 업계 중 유일하게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하여 투명하고 건실한 기업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2011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속적인 혁신성, 거래관계의 독립성,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World Class 300' 대상 기업에 최종 선정되어 향후 10년간 기술개발 및 금융 등 맞
춤형 패키지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으며, 2012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완전 전동식 사출성형기 개발과 국내유일의 사출성형 전문기술교육원을 설립해 인력양성 및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7년도에 설립된 (주)우진플라임 기술교육원은 총 40여억 원을 투자하여 국내 최초로 설립된 사출성형전문 교육기관이다. 2007년 7월 첫 양성 훈련 수료생을 배출한 후 2014년 현재까지 총 430여 명의 플라스틱 사출기술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2014년 1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운영하던 서울 독산동의 첨단금형기술교육센터를 이관 받아 사출금형전문기술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게 되었다. 금형전문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사출금형전문가양성' 교육과정은 지난 2월부터 약 8개월 간 실시되어 총 15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다. 수료생은 금형가공관련 자격증인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컴퓨터응용가공 산업기사, 사출금형산업 기사 등에 응시하여 수료생 1인당 1~2개 정도의 자격을 취득하여 관련업계에 취업하였다.
지난 10월 본사 사업장을 확장하여 충북 보은으로 이전하였는데, 총 부지면적 486,000㎡ 중 연면적으로 약 1만여㎡를 기술교육원에서 활용하게 되었다. 새로 건축되는 교육원에는 150명 수용이 가능한 별도의 기숙사 1개 동과 실습실 5개로 이뤄진 전용실습장 1개 동이 마련되며, 이론 강의실 6개실, 컴퓨터실 2개실 등이 마련된다.
또 관련업계의 실무경험을 풍부하게 보유한 강사로 강의가 진행되며, 강사구성으로는 사출성형기술을 전담하는 강사 7명, 사출금형기술을 전담하는 강사가 5명 등 총 12명의 전임강사를 보유하고 있다. 방전가공기, 와이어가공기, 고속가공기, MCT, 범용밀링, 범용선반 등 교육에 사용되는장비는 최신 기술을 빨리 습득할 수 있도록 최신기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장비를 확충하여 교육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07년 설립 이후 전문 인력 양성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인원은 370여명으로, 11월 현재도 20명의 교육생이 교육을 받고 있다. 전문 인력 양성프로그램 이외에 재직자를 위한 교육훈련도 마련되어 있는데, 사출성형기술관련 교육은 총 5개, 사출금형기술관련 교육도 총 5개로 총 10가지의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각 기술별로 가장 인기 있는 과정으로는 초급과정으로, 관련기술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아 수강신청을 시작하면 빠르면 1~2일 안에 마감되기도 하여 업계의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엿볼 수 있다.
2015년도에는 관련업계의 수요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확장 실시하는데, 기존 12과정에서 16가지 과정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 중 금형의 가공과 설계, 분해 및 조립을 기초부터 습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인 '사출금형 분석과 개선'은 기존의 '사출금형입문정석' 교육내용을 심화한 학습프로그램으로 업계의 수요를 충실히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이라 하겠다.
이와 함께 기업대학 학과프로그램으로 실시되는 '사출금 형제품디자인설계학과'는 2015년도에 처음 개설되는 교육으로, 약 10개월 동안 교육훈련을 진행할 예정인데 11월 현재 수강신청인원이 정원의 2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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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 참여업체로서의 기대효과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Consortium for HRD Ability Magnified Program) 사업이란, 기업 및 사업주단체 또는 대학이 복수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생산성 제고와 신규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1) 국내 유일의 사출성형기술/금형기술 전문교육
2011년도 기준 사출성형업체는 9천여 개에 종사자수는 약 17만 명을 차지하고 있고, 금형제작업체는 2만1천여 개에 종사자수는 약 35만 명을 차지하고 있어 국가경제의 주력산업 중 하나지만 낮은 기술 수준과 취약한 경쟁구조로
인하여 선진국에 비해 기술 집약도가 매우 낮다.
이런 현실로 인해 기업의 대내외 경쟁력 저하가 대두되고 있어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국내 유일의 사출성형기술/금형기술 전문교육기관인 우진플라임 기술교육원에서는 각 제조업체의 기업현실을 반영한 실무중심의 교육을 제공
하여 참여업체 재직자에게 업무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참여 업체에는 경쟁능력 제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 전문기술인력의 공급
각각의 업체에서는 신규 인력채용에 청장년층의 기술직 인재를 요구하고 있으나 충분한 기술력을 보유한 인력이 공급되지 않고 있어 고령의 기술자를 채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사출성형기술/금형기술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훈련을 수료한 교육생을 인력 수급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3) 교육훈련 기회 제공
업계의 대다수가 50인 미만의 소규모 영업장으로 교육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또한 업무와 직결된 교육 역시 전무한 실정이어서 교육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우진플라임은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소규모 영세 업체의 교육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무상교육의 제공으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어 재직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Win-Win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4)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 기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훈련 참여의 기회가 적어 직무능력 향상을 도모할 수 없던 현실을 타개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업계 특성상 전언을 통한 기술습득이 전부인 상황에서, 보다 체계
적이고 효과적인 학습과정을 제공하여 재직근로자의 효율적 직무능력 향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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