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주요 산업별 글로벌경쟁 실태 분석과 대응전략 <반도체 산업> 주요 산업별 글로벌경쟁 실태 분석과 대응전략 <반도체 산업> 관리자 기자입력2007-07-23 10:46:32

주요 산업별 글로벌경쟁 실태 분석과 대응전략 <반도체 산업>

 


1. 문제제기
반도체업계는 소위 󰡒칩들의 전쟁(chip war)󰡓으로 표현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고, 그 결과 약자는 퇴출되거나 강자에 흡수되는 극한 상황을 빈번히 맞고 있다.

반도체산업은 본질적으로 글로벌산업이며, 태생이 그렇다.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글로벌 고객을 염두에 두고 세계시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메모리제조라인 1개 공장을 건설하는 데 투자비가 보통 3조원 정도 필요하므로 투자비 회수를 위해서는 글로벌시장을 겨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확실히 인텔이나 삼성전자와 같은 몇 개의 기업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전제적으로도 반도체산업은 글로벌 경쟁의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산업에 있어서 글로벌화는 그만큼 중요하고, 또한 글로벌 전략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일반적인 산업의 경우 글로벌화의 중요성은 스케일 메리트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도체산업에 있어서의 중요성은 다소 다른 측면이 있다. 반도체산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는 연속적인 대량생산에 의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공급 과잉의 해소라는 역할을 완수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반도체산업의 특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은 기민한 경영환경 조성과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데, 우리는 아직 선진 다국적기업들보다 상당히 미숙하다. 반도체산업에 있어서 글로벌화의 근본적 태생과 글로벌화 전략이 경쟁의 본질이라는 것을 지금까지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된다.

글로벌화가 진행될수록 기업이 속하는 국가의 중요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기업에 필요한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가능하게 해주고, 그것을 적절한 방법으로 완수할 능력을 기르는 것이 모국이다.
반면 기업의 글로벌사업 전략은 모국에서 길러진 경쟁력 우위를 보완하여, 보다 강하게 이행하는 것이다.

모국에서 길러지는 경쟁력의 근원은 인력 및 교육, 국내의 경쟁 환경, 인프라, 관련산업의 존재, 양질의 유저 존재 등의 요소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는 각각의 기업이 개별적으로 낳는 것이 아니라, 협력에 의해서 길러야 할 것이며, 지속적인 경쟁력을 몸에 익혀야 할 것이다.

 


2. 글로벌 경쟁실태 분석과 전망


가. 글로벌화 수준
반도체산업은 예상대로 글로벌화 수준이 매우 높은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는 컴퓨터나 통신기기 등 IT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의 일종이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나 생산입지가 그다지 중요시 되지 않고, 오로지 기술력과 원가경쟁력만으로 세계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산업이다.

1999~2000년 기간과 2005~2006년 기간 동안의 글로벌화 수준 변화를 보면, 전반적으로는 국내산업보다 세계산업 차원의 글로벌화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한국의 경우 메모리중심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컴퓨터 등 시장수요가 한정되어 있는 반면, 해외업계는 비메모리 중심으로 생산하여 시장수요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2000년 이전의 국내외 글로벌화 수준은 다소 차이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입지 선택에 있어서 한국은 글로벌화가 미흡했다. 그러나 2005년 이후에는 중국이나 미국에 투자를 강화하여 글로벌 생산체제를 확실하게 갖추고 있다.

미국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팹을 건설하여 현지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는 반도체 제조 후공정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하였고, 최근에는 하이닉스가 프랑스의 STMicro와 합작으로 중국 우시에 메모리반도체의 팹을 건설하였다.

 


나. 글로벌 경쟁의 강도 평가: GE/맥킨지 모형

먼저 한국의 산업역량 관점에서는 2000년 이전에 3.9에서 2005년 이후에 4.6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비재료 조달능력, 설계기술 능력 등이 다소 부진한 결과로 나타났으나, 전체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대량생산 능력, 마케팅능력 등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다.

세계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 강도는 2000년 이전에 4.6에서 2005년 이후에 4.9를 나타내어 경쟁강도가 어느 산업보다도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산업은 글로벌 선두 기업들의 과점체제가 고착화되어 있는 반면에, 무역장벽이 낮아 글로벌시장의 개방화가 조기에 이루어진 상태이다.

한편, GE/맥킨지 모형의 분석결과에 의한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 전략은 경쟁우위 유지 전략 포지션이 필요한 것으로 도출되었다. 이는 우리나라가 반도체산업에 대한 역량과 글로벌 경쟁강도가 최상위에 있으므로 항상 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앞으로도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은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한국 반도체산업의 미래 글로벌 경쟁전략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중단기적으로 현재의 산업역량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강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며, 글로벌 포지션도 당분간 최상위 부문에 위치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반도체 생산이 나노공정으로 접어들어 거대규모의 투자비용을 감당할 기업이 세계적으로 몇 되지 않아 투자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재벌의 소유자가 기업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지배구조로 인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모험적인 위험부담을 비교적 쉽게 감내하는 장점이 있는데 근거한다.

둘째, 산업 역량이 유지되거나 더욱 높아질 경우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차별화를 추구하면서 더욱 강한 투자가 전개될 전망이다. 메모리분야는 차세대 뉴메모리 부문의 투자가 강화되고, 비메모리분야는 우선 소프트웨어부문이 필요 없는 칩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나아가 점차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SoC부문의 투자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 글로벌 경쟁의 현황 분석

1) 국가별 판도변화 추이

미국에서 발명되어 미국의 핵심산업으로서 발전해온 반도체산업은 1986년 중반에 일본의 대미 역전현상이 일어났고, 다시 1993년 이후에는 미국의 대일 재역전이 일어났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분야는 90년대 들어 한국의 DRAM생산 약진으로 1998년도에 대일 역전현상이 일어났다.

이들 역전현상의 본질을 분석해보면 각각 그 성격이 다르다. 일본의 대미 역전 및 한국의 대일 역전은 생산기술력을 통한 고집적화 대응과 공급력 확보를 위한 계속적인 설비투자와의 관계가 강했다고 생각된다.

이에 대해 미국의 대일 역전은 설계기술력의 향상과 소프트웨어 개발, 지적소유권에 의한 승리이며, 지식집약산업으로의 기술이동에 따른 우위성이었다. 이러한 미국의 역전은 제조업에서 지식산업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산업구조의 변화를 상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메모리반도체분야는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다. 2005년 메모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42.5%에 달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DRAM은 무려 48.1%,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63.0%에 달해,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2) 기업별 경쟁판도 변화 추이

세계 10대 반도체업계의 매출순위 변화를 살펴보면 1981년에 미국기업이 5개, 일본기업 4개, 유럽기업 1개가 10위권에 속해있었으나, 2005년에는 미국이 2개, 일본도 3개로 감소되었으며, 반면에 유럽기업 3개, 한국기업 2개가 진입했다.

유럽은 역내시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구조조정과 자구노력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왔으며, 한국은 D램과 플래시 메모리의 과감한 투자전략으로 세계시장의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결국, 글로벌 제품에 대한 주도권의 확보 없이 자국내의 시스템만 가지고는 고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3) 글로벌화에 따른 시장의 동질성과 경쟁격화

국제 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나라 시장은 물론 중국이나 구미 선진국 시장에서도 반도체의 요구품질이나 가격이 동일하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인접하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쟁 격화는 국내 반도체기업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때문에 1990년대 후반 이후, 국제 경쟁의 위협에 직면했던 국내 반도체업계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 재편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처리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흡수통합을 통해 현재의 Hynix로 재탄생했고, 삼성전자는 전력반도체사업부문을 페어차일드에게 매각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였다.

그 결과적으로 종래와 비교하면, 보다 높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M&A 증대는 글로벌 독과점적 구조로 이어져 수요자에게 상당한 문제점을 야기하기도 한다. 경쟁자의 수가 줄어들면, 시장 점유율이 높아져서 수요자가 공급자를 새로 바꾸기 어려워지는 등의 이유로, 가격을 인상시키기 쉬운 시장구조가 될 수 있다.



3. 글로벌 경쟁전략 사례분석

 

삼성전자와 인텔은 설립당시 모두 메모리반도체 제조회사로 출발하였으나, 인텔이 1971년 세계 첫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선보이면서 이 분야의 최고 기업이 되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처음부터 메모리반도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오늘날 이 분야의 최고 기업이 되었다. 두 기업은 그동안 세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지구촌으로 바꾼 컴퓨터와 인터넷 혁명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인텔은 세계 마이크로프로세서 반도체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기업으로서 신제품의 잇단 발표에 힘입어 계속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세계 D램의 48%, 낸드플래시 63%를 점유하고 있으며, 메모리의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한편, 다국적 반도체업계는 제품구조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우위를 선점하여 시장 점유율 증대와 기술 확보 등을 도모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GPN)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고기업인 삼성과 인텔도 반도체 일관생산라인 구축을 글로벌체제로 갖추고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인텔은 세계 전체에 넓게 분산된 많은 생산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인텔은 특정 제품이 어느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명확히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체로 미국의 오레곤주, 실리콘밸리의 산타클라라, 애리조나주, 텍사스주 등의 팹에서 웨이퍼 가공처리를 하고, 마이크로프로세서의 패키지는 말레이시아, 코스타리카 등에서 수행하는 공정간 글로벌 분업생산 체제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메모리 제조를 위한 팹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의 덤핑제소 등 통상마찰을 회피할 목적으로 현지투자를 단행하게 되었다.

삼선전자의 해외직접투자 동기는 투자 대상국의 기술수준이나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다르게 추진되고 있다. 투자대상국별의 투자동기는 미국의 경우 수입규제 회피 및 현지시장 확대와 ASIC 설계기술 등 선진기술 습득을 위해서 해외직접투자가 실시되었다. 반도체산업 초기에는 기술수준이 매우 취약했기 때문에 해외직접투자는 최신정보의 신속한 수집, 최첨단기술의 확보, 고급두뇌의 활용 등을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의 중국 투자는 저임의 노동력 활용, 현지시장수요의 신속한 대응, 현지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후반부인 패키징 공정라인을 중심으로 투자되었다.

이와 같이 삼성전자와 인텔은 반도체 제조거점을 분산하여 각각의 역할에 대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산거점을 1개 지역에 집약하는 것이 효율은 좋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커진다.

어쨌든 그 많은 수의 팹을 가지고 제조공정기술의 미세화에 맞추어 순환적 전환배치 작업을 진행시켜 나간다는 것은 투자금액을 적시에 조달해야 하는 측면에서도 세계 최대의 반도체기업인 인텔이나 삼성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4. 대응전략과 정책과제

 


가. 기업의 글로벌 경쟁 대응과제

1) 전략적 제휴의 확대

국내 반도체업계는 국제적 시각에서 국내외에 위치하는 비교우위 요소를 찾아 세계일류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립해야할 것이다. 즉 향후 기술혁신 진행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반도체의 기술개발은 국제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사의 핵심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한 제휴 파트너의 선정은 우선적으로 제휴의 목적이 명확히 설정돼야 하고, 자사의 사업전략이나 기업비전에 적합한가를 검토해야 한다.

미국의 반도체기업들은 대부분 비메모리업체들로서 이들은 메모리업계와 달리 경기의 부침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은 SoC, MPU, 전력반도체 등 고부가가치제품에 대해 세계최고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각종 특허사용, 공동개발, 크로스라이센싱, 합작투자 등과 같은 기술제휴도 비교적 용이한 국가이다.

이에 우리 반도체산업에 있어서 전략적 제휴의 대상기업은 주로 미국 기업들과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은 국내 반도체업계의 취약한 기술을 보완할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국내업체들은 취약한 설계기술, 장비제조기술, 재료기술 등 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2) 주요국의 통상 및 공정거래 관련법제도 숙지 강화

반도체를 둘러싼 수출대상국의 통상관련 및 공정거래 관련법제도에 대해 철저한 교육과 이해를 제고해야 할 것이다. 이는 반도체분야에서 유난히도 빈번한 통상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대비책이라 이해하면 될 것이다.

2006년 여름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마케팅관련 간부들이 미국에 판매하고 있는 D램 가격에 대한 담합 행위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단순한 가격 논의라 하더라도, 미국은 담합행위로 간주하고 미국법 위반으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전략물자 수출관리 관련제도, 바세나르협정(Wassenaar Arrangement) 등 국제무역 관리체제를 철저하게 숙지하여 국가간 마찰을 사전에 회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3) 수출 주력품목의 고집적 다기능화 및 포트폴리오 다양화

반도체산업은 설비투자 및 공정기술개발 강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실현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능동적으로 구성하여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제품의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시장의 부침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성해야 한다.

 

4)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강화

해외의 한민족 네트워크를 통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필요정보의 지원체제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해외 유수한 유통업자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하여 국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끈끈한 채널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반도체 전시회를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국제전시회로 육성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및 융합 신기술 분야의 유망 수출상품에 대한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나. 정부의 역할과 정책과제

1) 융합화 추세 부응한 연구개발 체제 구축

반도체에 대한 R&D체제는 융복합화 추세에 맞게 새로운 추진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기술은 융복합화 시대인데, 연구개발은 산업별로 추진하고 있어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하다.

반도체는 에너지, 기계, 바이오, 자동차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융합화 기술의 핵심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이를 구현할 뚜렷한 R&D시스템 정책이 필요하다. 단순하게 인력파견이나 교류확대를 장려하는 수준으로는 선진국의 뒤만 따라가는 추종자에 그치고 말 것이다.

 


2) 국제 특허분쟁과 국제환경 규제관련 지원 강화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등장한 국제특허분쟁과 국제환경규제관련 기업 지원강화가 필요하다. 특허문제는 협회 등을 통한 반도체 특허컨소시엄을 통해 조직적으로 특허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소재기술, 공정기술 및 유해물질 분석방법 등 친환경 기술개발 및 교육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환경규제 대응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국가별, 업종별, 제품별 상세 규제정보와 관련 규제에 대응하는 국내외 친환경 기술정보도 제공하도록 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3) 국제공동 기술개발 촉진 및 전략적 R&D센터 유치

차세대 반도체분야의 국제공동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매칭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한 외국기업 R&D센터를 국내에 유치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반도체 분야에서 취약한 최첨단 기술 및 장비재료 분야를 중심으로 국책개발과제에 미국기업을 참여시켜 국내업계와 공동개발을 유도하고, 이를 조건으로 한국에 외국기업의 R&D센터 설립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반도체 제조장비의 경우, 노광장비, 증착장비, 식각장비 등 핵심 공정 장비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반도체 소자는 설계기업을 유치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4) 차세대 신기술분야의 국제표준화 및 인증 협력 확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선진국간 공조확대를 통해 반도체의 공동 표준화 추진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주도의 반도체 표준화 공동포럼 등을 운용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예컨대 450mm 차세대급 장비재료 및 공정기술에 대한 세계표준을 한미일 공조체제 구축을 통해 선점함으로써 신규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5) 마케팅 전문 인력의 양성

국내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반도체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마케팅 이론을 고루 갖춘 인력의 수급이 필수적이다. 현재 반도체 시장의 마케팅 인력은 기업자체에서 이공계출신을 채용하여 내부교육을 거쳐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지하다시피 반도체는 최첨단 기술로서 기술적인 지식과 마케팅 지식을 고루 갖추어야 하는 분야이다.

이러한 전문 마케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또는 유관기관의 주도하에 운영되는 교육기관이 필요하다. 여기서 마케팅의 전반적인 이해와 함께 반도체 기술에 대한 기본지식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같은 사례는 기회포착에 있어 최고의사 결정자의 판단력의 중요성과, 기업에 있어 최우선 되어야할 기술개발력, 플랫하고 스피디한 조직이 중심이 되어야 최고의 기업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