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미래 중국경제를 견인할 9대 유망산업은? 항공·부품 제조업, IT, 온라인 쇼핑, 바이오, 건강·보건 등 이보람 기자입력2014-11-04 14:00:24

미래 중국경제를 견인할 9대 유망산업은?
항공·부품 제조업, IT, 온라인 쇼핑, 바이오, 건강·보건 등


글시11.jpg


1. DTT, 미래 중국을 이끌 9대 유망산업 발표


세계적인 회계·컨설팅 전문업체인 딜로이트 투쉬 토마스(Deloitte Touche Tohmatsu ; 이하‘DTT’)는 2014년 9월 텐진 다보스 포럼에서 경쟁력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향후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9대 산업을 제시했다.
DTT는‘경쟁력 : 새로운 발전을 맞이하다’(競爭力: 迎接下一波增長浪潮)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면 생산 시스템에서 단순조립형 제조업이 아닌 첨단 과학기술 산업을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은 상품화 생산과 기술력이 낮은 생산시스템에서 창의적이고 기술력이 높은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DTT가 선정한 향후 중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9대 유망산업은, ① 항공 ② 첨단부품소재 ③ 생명과학 ④ 모바일 기술 ⑤ 인터넷 쇼핑몰 및 SNS ⑥ 물류 및 기타 서비스 ⑦건강 서비스 ⑧ 교육 서비스 ⑨ 에너지 등이다.


2.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하이테크 제조업 및 IT산업 발전


1) 항공·부품제조업 : 중국은 더 이상 단순한 노동 밀집형 제조업이 아닌 첨단 과학기술을 배경으로 하는 제조업을 발전시켜야만 경제구조 조정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
9대 산업 중 항공업은 중국 제조업에서 아직 미약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중국 성장계획’중 우선 발전 업종으로 지목했으며, 정부 지원을 뒷심으로 중국은 지속발전가능성이 있는 항공제조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제조업체들이 주도적 지위를 차지하는 국제 항공업에서 중요한 참여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부품 제조업도 마찬가지로 중국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시12.jpg


2) IT 산업 : 세계적으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정보통신산업은 지속적인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휴대폰 소비시장으로 휴대폰 유저는 2000년의 7%에서 2013년의 90%로 증가했으며, 시장호황기뿐만 아니라 중국 로컬 스마트폰 제조업체 역시 기술력 향상, 경험의 축적으로 중국시장, 심지어 세계 시장으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컨설팅사 Strategy Analytics가 2014년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로컬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는 이미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 중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샤오미의 2014년 2분기 세계 시장점유율은 5.1%로 출하량은 1,510만 대를 기록했다.
Strategy Analytics는 2013년 2분기 세계시장점유율 1.8%, 출하량 410만 대와 비교하면서 폭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글시13.jpg


3. 건강을 중요시하는 중국인


1) 생명과학 : 중국 경제발전을 견인할 과학기술은 기계 제조업뿐만 아니라 생명과학분야에서도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
중국이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만큼 생명과학산업은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으며, 2025년 중국은 세계 생명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참여자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 건강보건 : 중국의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문화수준 및 의료건강에 대한 수요가 향상하면서 중국 정부는 영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도시의 병원과 농촌의 보건소 건설 및 정부의 의료영역에 대한 조달은 2020년 1조 달러, GDP의 7%에 해당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또한 중국인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강화됨에 따라 중국의 건강관련 산업도 새로운 호황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며, 중국 건강식품 시장규모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 911억 위안으로부터 2013년에는 5배 이상인 5,000억위안의 규모로 급성장했다.


글시14.jpg


4. 중국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목하라


1) 온라인 쇼핑 : 제조업 등 산업발전에만 초점을 맞춘것이 아니라 중국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쇼핑, 모바일 쇼핑 등 쇼핑방식의 변화는 전자상거래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제시했으며, 2012년 인터넷상 매출액은 미국을 초월하고 있고 모바일 게임, 통신, 전자상거래, 금융 서비스 등 여러 면에서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2년 중국 인터넷 쇼핑은 세계 소비량의 6%를 차지하면서 미국을 추월했으며, 중국 인터넷시장 교역규모는 2013년 1분기 3,500조 위안을 넘었고, 2014년 2분기에는 2배 이상으로 급성장해 7,500조 위안 규모로 성장했다.


글시15.jpg


2) 교육서비스 : 중국 경제발전 수준의 향상은 중국인의 날로 높아지는 교육열에서도 표현되고 교육 서비스 산업에 대한 주목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2014년 9월 중국 교원절(敎師節, 스승의 날)을 맞이하며 교육을 더 중요시할 것을 약속, 매년 2,500억 달러를 교육 분야에 투자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서비스형 경제로의 전변을 이룰 것을 제기했다.
자녀교육에 대한 열성뿐만 아니라 사내교육, 어학공부 등 사회인의‘재충전 프로젝트’로 발전해 중국 교육 서비스 산업은 유망산업으로 지목됐으며, IT 산업기술과 교육산업을 융합시킨 인터넷교육 시장규모를 살펴보면, 2011년부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2014년에는 1,000억 위안 이상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글시16.jpg


5. 전망 및 시사점


DTT 보고서가 지목한 향후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9대 유망산업은 모두 현재 중국 정부가 발전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산업이다.
2014년 1월, 중국 공신부(工業和信息化部), 발개위(發改委) 등 중앙 부처는‘중국 제조 2025 규획(中國製造2025規劃)’을 제정해 중국을‘제조업 대국(製造大國)’으로부터‘제조업 강국(製造强國)’으로 변화시키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며, 2014년 8월 6일, 중국 발개위(發改委)는‘생산성 서비스업 발전을 가속시키고 산업구조 조정을 추진하는 지도의견(關于加快發展生産性服務業促進産業結構調整昇級的指導意見)’을 발표해 생산성 서비스업 발전을 추진하고자 노력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서비스산업의 발전으로 중국 국민경제에서의 지위와 작용이 부각되면서 중국 정부는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국 발개위의 리푸민(李朴民) 비서장(秘書長)은 2014년 8월, 발개위의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서비스업 발전이 최근 들어 신속한 발전을 이루어 중국 국민경제에서 주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 중국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는 공업 부각가치를 초월했고, 2011년에는 취업인구를 가장 많이 수용하는 산업으로서 취업의‘일등공신’으로 급부상했으며, 2013년 중국의 서비스업 부가가치는 최초로 GDP 에서의 비중이 공업을 초월해 GDP 발전의 최대 기여자로 자리를 굳혔다.
또한 2014년 상반기 중국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는 12조 5,400억 위안에 달하며, 전년 동기대비 8% 증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6%로 전년 동기대비 1.3% 상승, 서비스업에 새로 증가한 기업 수는 129만600개 사로 새로 등록한 기업의 78.1%를 차지하고 있다.
DTT의 보고서에서는 제시한 바와 같이 중국 정부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민생문제 해결과 개혁개방 심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생문제는 중국 정부가 사회적 안정을 도모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중국 경제발전과 동시에 관련 정책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며, 민생안정은 중국 내수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견인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향후 정부의 관련 정책을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


자료 : 국제상보(國際商報), 중국산경신문(中國産經新聞),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종합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