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독일, 2014 Automechanika를 가다 역대 최대 총 71개국 4631개 사 참가, 독일 기업 참가 저조 이보람 기자입력2014-11-04 13:40:40

독일, 2014 Automechanika를 가다
역대 최대 총 71개국 4631개 사 참가, 독일 기업 참가 저조


1. 2014년 Automechanika 개최 현황


올해로 23회를 맞는 세계 최대의 프랑크푸르트 자동차 부품전시회 Automechanika가 지난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었다.
동 전시회는 격년으로 개최되는데, 올해는 총 71개국 4,631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는 2012년 대비 34개 기업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였다. 특히 올해의 경우, 중국 참가기업의 수가 총 783개 사로 2년 전 655개 대비 눈에 띄게 증가한 반면, 독일 기업은 총 700여 개로 2012년 대비 150개가 감소했다.
한국 기업의 경우 총 137개 사가 참가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아르헨티나와 아랍에미리트 기업의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또 올해 방문객 수는 총 14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총 173개국에서 참관했다. 특히 지난 2012년 대비 해외 방문객수가 5% 증가해 총 방문객의 60%를 차지했다.
한편 참가기업의 절반이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이며, 이외에도 대체에너지, 정비 및 주유소 설비, 세차, 튜닝 등의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상용차분야에서도 약 1,000개 기업이 참가해 주목을 끌었다.
19일(금)과 20일(토)에는 차량정비 분야 방문객을 위한 ‘Automechanika-Werkstatt-Tage(자동차부품전시회정비소의 날)’이라는 별도의 행사가 개최되었으며, 여기에는 Hella, ZF, Continental, Phillips, Borg Warner 등 주요 자동차부품 기업이 차량정비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품목을 선보였다.


글시4.jpg


2. 전시회를 통해 둘러본 혁신 신기술 트렌드


1) 유압식 밸브 트레인


아래 유압식 밸브 트레인은 전시회 개최에 앞서 수여되는 혁신상 수상 기업인 독일 할덴방에 소재한 Maha Maschinenbau의 제품으로, 이제까지 기술자가 정비소에서 오류 저장기를 통해 전자안전시스템을 시험한 반면, 아래 유압식 밸브 트레인 MFP 3000의 경우 새로운 차량 테스트 방법을 선보였다.
즉, 기술자가 차량을 밸브 트레인 위로 가져다 놓으면, 트레인이 이를 위로 들어 올려 모든 자동차 바퀴가 들려지게 되면, 최대 시속 80㎞/h로 시험운전이 가능한데, 운전자가 일반 도로에서와 같이 속도를 가하거나, 제동하고 커브를 돌 경우 바퀴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일반 도로에서와 같이 동력과 브레이크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


글시5.jpg


2) 내구성이 좋은 생분해 가능한 타이어 실란트
Pannex의 타이어 실란트 역시 혁신제품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데, 이는 초극세사를 토대로 한 친환경 소재이자 생분해 가능한 소재의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약 10년간 유지되는 등 내구성이 우수하며, 압축기를 이용해 타이어 밸브를 통해 주입되므로 타이어 파손 시 타이어 교체가 필요 없게 된다. 또 이에 활용되는 압축기는 차량 내 시거 잭을 통해 연결해 사용이 가능하다.


3) Texa의 전자안경 앱
이탈리아 진단기술 전문기업 Texa는 전자안경 Epson BT-200과 연동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동 제품은 정비 기술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안경을 통해 투시해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독일 부품기업 Bosch는 보쉬의 모든 시험 및 진단 모듈을 조정 가능한 태블릿 PC를 선보이며, 차량 정비소 간의 네트워크에 중점을 둔 기술을 선보였다.


글시6.jpg


4) 대체에너지 관련 신기술
대체에너지 분야의 경우‘미래의 모빌리티(Mobility)’라는 모토 하에 12개국 기업이 개발한 각종 전기자동차 모델 외 모터, 전장, 경량기술, 에너지 저장기술, 에너지 공급, 충전 인프라 등과 관련한 일련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아래 오스트리아 Johammer사의 전기 오토바이는 첫 시리즈 모델로 주행거리가 200㎞에 이르며, Tesla는 전기 자동차 신 모델 S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글시7.jpg


3. 한국 참가기업 동향


글시8.jpg


전시회에 참가한 총 137개 기업 중 한국관으로 참가한 기업은 총 71개사로, 자동차 현가장치나 공조 및 고무부품을 비롯해 펌프, 내 외장 액세서리, 램프, 프레스부품, 차량용 센서, 배터리 등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의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관 전시기업은 1.1~4.1홀에 이르는 여러 홀에 걸쳐 배치됐는데 총 773s/m 규모에 이르렀다.
한-EU FTA 3주년을 맞으며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더욱 다양한 한국 기업의 제품이 소개됐으며, 최초 참가기업의 수도 48개 사에 달했다.
전시회에 앞서 개최된 유럽 시장진출 설명회에서 독일 K사 구매 담당자는 한국 부품기업이 가격과 품질 면에서 여전히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으며, 특히 일반 자동차 프레스 부품이나 고무부품 외에도 아이디어 상품을 중심으로 한 액세서리관련 제품이나 램프 제품, 차량용 센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제품, 연료펌프 제품 등에서 높은 바이어의 관심이 확인됐다.
1일 상담 건이 150여 건에 이르는 등 각국 바이어가 높은 관심도를 보인 기업도 있었으며, 특히 독일 바이어의 경우 기본 인증(CE, RoHS, E1 형식승인 등) 취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 기업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독일 바이어가 높은 관심도를 보인 품목도 있으나, 독일보다는 이탈리아나 동유럽, 중동, 중국,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브라질 등의 다양한 국가 바이어가 한국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여, 새로운 시장개척에 높은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전했다.
전시회 내 한국관 참가기업의 상담건수는 1,582건, 상담 금액은 약 1억3,4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예년 실적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아울러 전반적으로 자동차부품 산업자체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큰 진전을 보지 못하는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4. 전망 및 시사점
올해 개최된 Automechanika는 역대 사상 최대 규모의 참가기업 수를 기록하며, 큰 기대를 불러 일으켰으나 전반적으로 독일 기업의 참여가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의 경우, 제품별로 바이어 관심도에서 큰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유럽기업 외 아시아나 중동, 남미 등 다양한 권역국가와 거래를 확대할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자동차업계 내 신기술 개발과 아울러 아웃소싱 구매처 다변화, 더불어 한국 부품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되는 가운데, 향후 시장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부품의 발 빠른 시장 공략이 기대된다.


자료 : Messe Frankfurt, T-Online,
www.ingenieur.de, Bild, www.kfz-betrieb.vogel.de,
전시회 실사 방문, 기업 인터뷰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정보 종합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