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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일본 경제 성장률 0.4% 전망 2014년 2분기 GDP가 소비세율 인상으로 하락했으나, 3분기 어렵게 반등 이보람 기자입력2014-11-04 13:33:28

2014년 일본 경제 성장률 0.4% 전망
2014년 2분기 GDP가 소비세율 인상으로 하락했으나, 3분기 어렵게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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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2014년도 실질 성장률은 전년대비 0.4% 증가할 전망이다. 2014년 2분기, 설비투자 감소 및 소비세율 인상에 따라 실질 GDP 성장률이 전 분기대비 1.8% 감소했고, 3분기 기업의 설비투자의욕 증가로 반등이 기대되지만, 날씨 등의 영향으로 회복이 더딜 전망이다.
한편, 2015년도 성장률은 전년대비 1.3%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 2015년은 실질소비 1.3% 증가, 실질 설비투자 4.2% 증가, 실질수출 5.5% 증가해 전체 성장률이 전년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 소비회복의 더딘 진행
7월 소비종합지수가 전월대비 0.6% 감소해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내각부에 따르면, 내구재 소비가 저조한데다 날씨요인으로 내구재 이외의 재화·서비스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소비자 태도지수도 4개월 만에 하락했다. 7월 임금지수에 따르면, 급여수준은 개선됐지만 물가상승을 따라잡지 못해 실질 가처분 소득은 감소했다.
다만,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고용환경이 안정을 유지해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8월 주춤했던 닛케이 평균주가는 회복되고, 이에 따라 자산 가격상승으로 소비심리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실업률이 3%대로 추이되고, 유효 구인비율이 22년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해 고용안정으로 개인소비가 증가할 전망이다.
2014년 실질소비는 전년대비 2.1% 감소하지만, 2015년은 1.3%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 설비투자의 앞날은 탄탄
2014년 2분기 설비투자는 하향조정됐지만, 3분기는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재무부와 내각부가 발표한 3분기 법인기업 경기실사지수에서 2014년 설비투자 계획이 2분기보다 상향 조정됐다. 또한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 수주가 6~7월 중에 완만히 회복됐다.
따라서 2014년 실질설비투자는 3.5% 증가하고, 2015년은 4.2%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4. 수출은 완만한 증가를 계속할 전망
미국이 이끄는 세계경제가 안정을 유지해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이 6.1%로 감소했으며, 고용 회복세가 이어져 체감 경기도 개선되고 있다. 또 중국은 소매 매출액 증가와 물가안정으로 7.5%의 실질성장을 유지하고, 아시아 경제도 안정된 성장을 계속할 전망이다.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을 배경으로 일본의 실질수출은 2014년도 6.3% 증가하고, 2015년에는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 시사점
일본의 소비세 인상으로 2분기 성장률이 급락한 가운데 3분기 어려운 반등을 기록했으나, 2014년 전체 성장률은 매우 미미할 전망이다.
소비부문의 회복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기업의 설비투자와 수출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전체 성장률은 2015년까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성장둔화는 한국경제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한국은 대일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일본경제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최근 엔저현상으로 한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저하된 가운데 일본의 성장둔화까지 겹쳐 한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가중될 수 있다.


자료 : 일본 경제신문, KOTRA 도쿄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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