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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자동차부품 시장에 중국 업체 진출 증가 두바이 자동차부품 시장에 중국, 말레이시아 등 후발국가 업체 입주 증가 중 이보람 기자입력2014-11-04 11:56:28

두바이 자동차부품 시장에 중국 업체 진출 증가
두바이 자동차부품 시장에 중국, 말레이시아 등 후발국가 업체 입주 증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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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자동차부품 시장 95% 이상이 재수출만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으며, 거래되는 제품은 인근 아랍국가 및 아프리카 국가들로 거의 대부분 수출되고 있다.
현지에서 20년 가까이 부품 가게를 운영하는 S씨에 따르면, 자국산 부품만을 취급하는 중국 업체 및 말레이시아 업체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특히, 중국 업체의 경우, 자신처럼 약 20년 전부터 몇몇 업체가 시장에 점포를 열기 시작했으며 2003년경부터 숫자가 더욱 늘었다고 전했다.
요즘은 중국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대만 제품들의 품질이 좋아지고 있어 한국 제품을 취급하던 업체도 점점 다른 국가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바이어도 가격이 더 싼 다른 국가 제품을 찾고 있어 한국산 제품은 시장에서의 위치가 점점 좁아지는 실정이다. 더욱이 얼마 전에 말레이시아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가 설립되기도 했다.
두바이 자동차부품 시장에 등록된 업체는 약 300개. 이중 대다수가 이란, 인도, 파키스탄 국적자가 소유하고 있다.
S씨에 따르면, 이란, 인도, 파키스탄 국적자의 소유한 대부분의 업체가 부품시장에 쇼룸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인근 국가의 바이어의 요청에 따라 제조업체에 주문해 제품을 두바이 항에서 바로 재수출한다고 전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인이 소유한 업체는 50개 정도이며, UAE 국적자가 소유한 업체는 10개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점
두바이 자동차부품시장은 여러 국가의 사람이 재수출을 위해 점포를 갖고 있으며, 중국 등 후발국가가 꾸준히 점포를 열고 있다. 현재 한국 자동차부품의 경우 높은 품질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으며, 중국 등 후발국가가 현지시장 공략에 힘쓰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한국 업체가 현지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있다. 한국 업체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아랍국가 및 아프리카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두바이 자동차부품 시장에 진출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자료 : 바이어 인터뷰 등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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