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는 자사의 폴리우레탄 소재 엘라스토릿(Elastolit®)으로 제작된 전신주가 초대형 태풍에도 손상 없이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2002년 중국 광동 지방을 휩쓴 초대형 태풍 라마순으로 콘크리트와 강철로 만들어진 전신주 8만여개가 파손됐으나, 바스프의 엘라스토릿(Elastolit®)으로 만들어진 전신주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바스프 앤디 포슬레이트(Andy Postlethwaite) 기능성 재료 사업부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바스프의 폴리우레탄 소재 엘라스토릿(Ellastolit®)으로 만들어진 전신주는 뛰어난 바람저항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무게 또한 매우 가볍다. 따라서 탁월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직접 운반 및 설치가 가능해 시공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태풍은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에서 사회기반시설을 파괴할 만큼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바스프 고객들은 필라멘트 와인딩(filament winding) 공법을 바탕으로 일반 중압용 콘크리트 전신주보다 최소 2.5배 이상 바람 저항력이 높은 폴리우레탄 소재 엘라스토릿(Ellastolit®) 전신주를 제작할 수 있다. 이는 엘라스토릿(Ellastolit®)이 지닌 뛰어난 물성에 기인하는데, 엘라스토릿(Ellastolit®)은 콘크리트 전신주보다 최소 2.5배 뛰어난 휨 강도를 자랑한다.
또한, 엘라스토릿(Ellastolit®) 기반 전신주는 보통 헬리콥터나 중장비의 투입이 필요한 언덕이나 산 속에도 사람이 직접 시공 할 수 있다. 전신주 하나의 무게가 약 250kg으로 매우 가볍기 때문에 직접 운반과 설치가 가능하며, 험한 지형에서도 120m 간격으로 시공할 수 있다. 일반적인 콘크리트 전신주의 경우 하나의 무게가 약 1,100kg에 달해 시공 시 중장비나 헬리콥터가 필수로 투입되며 50m 간격으로 설치 해야만 한다.
폴리우레탄은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에 적합한 수지로 입증된 소재다.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이란 맨드릴(mandrel) 틀에 섬유나 폴리우레탄 등의 수지를 감아 경화시켜 중앙이 빈 원형의 합성 제품을 제작하는 공법을 일컫는다. 저가로 경량?경질의 복합재료를 생산하는데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