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 영향, 신흥국 부진 가능성 등 변수에도 불구,
선진국 경기회복세 등으로 상반기보다 확대 전망
최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2014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유가 안정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 등에 힘입어 국내외 경제는 하반기에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성장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내 금형산업도 지난해에 이어 금년 상반기에도 수출증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수출증가는 일부 금형업체에 한정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내수시장은 더욱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금형업계의 어려움이 전반적으로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속에서 그나마 산업연구원의 하반기 전망 자료에 따르면, 금형산업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주요 수요산업의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어 한 가닥 희망의 빛을 엿볼 수 있다.
1. 2014년 하반기 전망
1) 10대 주력산업 수출 : 비IT와 IT(디스플레이 제외)의고른 증가로 상반기보다 증가세 확대 전망
하반기 수출은 비IT제조업(전년 동기대비 6.6% 증가)이 주도하고 IT제조업(4.8% 증가)이 뒷받침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하며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 등 신흥시장 여건 변화가 변수이나 선진권 경기회복, 신제품 출시효과 등으로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수출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1) 기계산업군
조선은 고가 선박 및 해양플랜트 인도로 7.6% 증가, 일반기계도 환경오염 및 에너지 저감형 생산, 생산자동화 관련 수요로 5.9% 증가, 자동차는 해외생산 확대, 업체 간 경쟁심화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규 볼륨차종의 세계진출 확대, 해외거점의 부품수요로 6.5% 증가가 예상되는 등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 상반기에 비해
소폭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2) 소재산업군
철강과 석유화학은 공급과잉, 단가하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와 선진권 수요회복 등에 기인하여 각각 5.6%, 7.3% 증가, 섬유도 중국수요 부진, 원화강세, 해외생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선진권 경기회복, FTA 효과 등으로 상반기보다 확대된 5.9% 전망 등 전년 동기대비 6.5%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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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2014년 하반기 주요 산업별 수출증가율 전망 주) 달러표시 가격 기준, ( ) 안은 하반기 총수출 대비 점유율. |
(3) IT제조업군
가전은 UHD TV 수요확대, 해외생산지로의 부품수출로 5.2% 증가하나, 월드컵 특수 종료 등으로 상반기보다 증가폭은 둔화될 전망이며, 정보통신기기는 신규 스마트폰과 부품수출 확대로 7.5% 증가, 반도체는 모바일기기, 데이터센터 등 수요분야 성장세에 힘입어 6.9% 증가가 예상되고, 디스플레이는 UHD패널 수요확대, 패널 대형화 등으로 감소세가 완화되나, 중국 현지생산 확대, 패널가격 하락으로 3.7% 감소 등이 예상되어 상대적으로 수출호조세가 지속되나, 기저효과와 디스플레이 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가 전망된다.
2) 10대 주력산업 생산 : 통신기기, 반도체, 자동차 등 증가 주도
하반기 생산은 수출확대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가전, 조선 등의 내수부진으로 상반기보다 증가세 둔화가 전망된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경우 수출부진 지속으로 생산 감소폭(-7.1%)이 클 전망이다.

(1) 기계산업군
자동차는 수입차 및 해외생산 확대에도 불구, 수출증가와 생산여건 개선으로 3.6% 증가, 일반기계도 수출과 설비투자 확대로 2.7% 증가가 예상되며, 조선은 작년 수주량 증가에 따른 건조량 감소폭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1.7% 감소가 예상된다.
(2) 소재산업군
하반기 철강 생산은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등 수요산업 경기회복세, 수출증가, 신규설비 가동 본격화로 3% 증가가 예상되며, 석유화학은 내수와 수출회복으로 2.1% 증가세
유지, 섬유도 내수의 증가세 전환 및 수출개선에 힘입어 0.6% 증가세로 전환이 전망된다.
(3) IT제조업군
디스플레이와 가전생산 감소, 해외생산 확대의 부정적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통신기기 주도로 소폭 증가가 전망된다. 가전은 내수부진과 수출둔화로 3% 감소, 반도체는 신기술공정 도입, 양산 본격화로 3.6% 증가, 정보통신기기도 수출확대로 4.2% 증가가 예상된다.

3) 10대 주력산업 내수 : 가전, 조선의 부진으로 증가세 둔화
하반기 내수는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일반기계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가전과 조선 등의 수요가 감소하여 성장둔화가 예상된다.
(1) 기계산업군
일반기계의 상대적 호조와 함께, 조선은 감소가 전망된다. 자동차는 국산 및 수입차 경쟁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계 부채 부담 및 저성장 추세로 1.1% 증가, 조선은 해운시황 회복 지연으로 3.8% 감소가 예상된다.
(2) 소재산업군
수요산업 경기 개선, 민간소비의 점진적 회복 등으로 1~3%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섬유는 소비회복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요인이 작용하여 0.4%의 낮은 성장, 철강과 석유화학은 수요산업 경기회복 등으로 2% 정도 증가가 전망된다.
(3) IT제조업군
가전이 월드컵 특수 종료, 소비심리 위축으로 2.8% 감소, 그 외 산업들은 모바일기기 수요 및 부품수입 확대로 증가가 전망된다. 정보통신기기는 단말 유통구조 개선에 따른 소비심리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나 신규 스마트폰 출시 및 수출용 부품수입 확대가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디스플레이는 모바일기기 및 TV 수요 지속, 반도체는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태블릿 PC 출시 확대 등이 내수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4) 10대 주력산업 수입 : 조선(기자재), 정보통신기기,디스플레이가 증가 주도
수입은 대부분 업종의 수출 확대, 원화강세 영향 등으로 완제품, 부품소재 수입이 증가하며 하반기 6.1%(연간6.3%) 증가가 전망된다.

(1) 기계산업군
하반기 수입증가율은 기계산업군이 8.3%로 가장 높을 전망이다. 조선은 해외의존도가 높은 해양플랜트용 기자재와 친환경 선박 건조에 따른 가스터빈 등 추진 장치의 수입으로 13.1%의 큰 폭 증가가 전망되며, 일반기계는 설비투자증가, 원화강세 등으로 8.2% 증가, 자동차는 효율성이 높은 수입차 수요 확대가 지속되면서 7.2% 증가가 전망된다.
(2) 소재산업군
섬유가 원자재 가격 및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중저가품 수입이 확대되면서 가장 높은 9.1% 증가 전망가 전망되며,석유화학은 수요산업 회복, 제품가 상승에 대비한 재고 확보로 3.8%, 철강도 수요산업 회복, 수입재 가격하락으로 2.6% 증가세로 전환이 예산된다.
(3) IT제조업군
원화강세에 따른 수입가격 하락, 역수입 증가, 해외의존도가 높은 부품의 수요 확대로 6.3% 증가가 전망된다. 가전은 해외생산품 역수입, 환율효과로 인한 가전제품 수입 확대로 6.8% 증가, 정보통신기기는 수출제품용 부품수입 확대로 11.4% 증가가 예상되며, 디스플레이는 기저효과와 중저가 중소형 패널 수입수요 확대로 10.9% 증가,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 중심으로 3.5% 증가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