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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에 투입되는 청소 로봇 정대상 기자입력2014-06-20 18:20:43

후쿠시마 다이치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정화작업에 새로운 로봇 2대가 투입되고 있다. 1대는 벽을 닦아 내고 다른 1대는 바닥을 청소한다. 후쿠시마 2호기는 3년 전 노심용융 사고를 겪었지만 수소폭발은 일어나지 않아 다른 원자로 건물에 비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따라서, 2호기 건물은 상대적으로 손상을 덜 받았고 잘 밀폐되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지 않은 상태지만 내부에 오염물질이 그대로 갇힌 채 있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다시 진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오염물질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작년 11월부터 2호기 정화작업에 투입되고 있는 작은 로봇 라쿤(Raccoon)은 체계적으로 표면을 긁어내고 1층 바닥을 제트 스프레이로 청소해 왔다. 6월 9일에는 스웨덴에서 공수된 거의 1톤 가량 나가는 보다 큰 자매 로봇으로 개조된 허스크바나(Husqvarna) DX-140이 정화작업에 투입되었다. 

이 로봇은 도시바가 개조한 것으로 12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으며, 방사선량계는 물론이고 하나 달린 팔에는 화학 청소봉과 흡입 노즐을 장착하고 있다. 원격조종으로 움직이는 로봇은 경로를 유지하고 자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4개의 확장된 다리를 사용하고 팔을 이용하여 지상 1.8~5.0 m의 벽을 청소한다. 6주간의 작업을 통해 배기통로와 케이블 트레이는 물론이고 제어반과 장비의 표면에 대한 정화작업도 마칠 계획이다. 

이 로봇들은 도쿄전력의 검사가 필요한 2호기의 격납 용기 해치가 위치한 1층에 배치되어 있다. 이 작업에는 또 다른 원격조종이 필요하지만 해치를 열기 위한 확인을 하고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작업자가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최종적으로 도쿄전력은 원자로 내부 상태를 파악하고 잔해를 제거하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로봇은 원자력을 비롯한 다른 산업 분야에서 접근이 어렵거나 고도로 오염된 지역에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 현장의 경우, 2011년 쓰나미 발생 이후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투입되고 있으며 보다 어려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되고 있다. 히타치는 이미 원격 조종되는 아스타코-소라(ASTACO-SoRA) 소형 중장비 로봇을 공급한 바 있는데, 주로 현장의 정화작업에 사용되고 있다. 또 다른 로봇 공급 기업에는 미쓰비시 중공업(MHI), 도시바, 혼다 등이 있다.  

 

* 자료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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