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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기업 비전을 발표하다! 이예지 기자입력2014-04-09 09:50:01

지멘스,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기업 비전을 발표하다!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지멘스의 기업비전은 전체 제품 개발 및 생산공정의 통합으로, 이를 위한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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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멘스 인더스트리 부문 귄터 클롭쉬 사장이 인더스트리 4.0을 실현할 수 있는 자사의 제조기업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제조 산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지멘스가 드디어, 한국에서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자사의 기업 비전을 발표했다.
한국 지멘스 인더스트리 부문 귄터 클롭쉬 사장은 발표를 통해,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지멘스의 기업비전은 전체 제품 개발 및 생산공정의 통합이라고 강조하고, 지멘스에서는 전체 제품개발 및 생산공정 통합을 위한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플랫폼(Digital Enterprise Platform)을 개발하고, 이의 완성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하는 한편, 지멘스는 실제세계와 가상 세계를 포괄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제조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지멘스의 인더스트리 4.0을 향한 행보가 구체화되고 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한국지멘스 인더스트리 부문(대표 귄터 클롭쉬)이 지난달 11일,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조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발표를 통해 귄터 클롭쉬 사장은 현재 산업계는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을 기반으로 하는 인더스트리 4.0 시대에 돌입해 있다고 서두를 열고, 이러한 트렌드는 인구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해 모든 종류의 제품들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지속적인 인구증가와 함께 제한된 천연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자동화(Automation)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클롭쉬 사장은 지난 2000년에서 2007년 사이, 제조 산출량은 선진국의 경우, 연간 약 2.7%, 대규모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7.4% 수준으로 증대했으며, 한국의 제조업 부가가치 비중 순위는 꾸준히 향상되어 2000년 8위, 2010년 7위를 기록했으며, GDP에서 차지하는 제조업 비중은 28%로 전 세계 2위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조업은 효율증대 및 제품출시기간 단축, 유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라는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는데,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이 직면한 이러한 문제해결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더스트리 4.0을 향한 독일의 방식은 저장된 인터넷 기반 기술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분산형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의 알고리즘화된 분업생산이라고 말하고, 인더스트리 4.0은 제품생산시 해당제품의 생산요구 조건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탑재하는 한편, 전체 가치사슬을 고려한 통합생산 설비들로 자체구성이 되고, 현재 상황을 바탕으로 생산공정에 대한 유연한 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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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제품계획을 실제생산과 연결할 수 있는 지멘스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지멘스, 전체 제품개발 및 생산공정 통합을 위한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플랫폼(Digital Enterprise Platform) 개발
클롭쉬 사장은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지멘스의 기업비전은 전체 제품 개발 및 생산공정의 통합이라고 강조하고, 지멘스에서는 전체 제품개발 및 생산공정 통합을 위한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플랫폼(Digital Enterprise Platform)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단계와 생산단계의 프로세스를 잘 조합하게 되면, 프로세스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지고, 시장출시시간(Time to Market)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하고, 가상세계와 실제세계, 즉 제품개발과 생산단계의 완벽한 연결을 위해서는 제품개발과 생산의 전 단계에 걸쳐 공통 데이터 모델과 일관된 데이터 흐름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자사가 개발한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은 개발과 생산 전 단계에 걸쳐 공통 데이터 모델과, 제품설계부터 생산 및 서비스에 이르는 일관된 데이터 흐름을 가질 뿐 아니라, 가상의 세계와 실제세계의 완벽한 연결을 실현한다고 강조했다.


지멘스는 설계 및 가상 생산과 실제생산, 이 두 가지 분야를 통합한 최초의 기업이며, 유일한 기업
그는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은 제품설계부터 생산계획, 생산엔지니어링, 생산실행 단계 전체를 연결하는 데이터 백본의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지멘스는 오래 전부터 생산엔지니어링과 생산실행 이 두 가지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사업을 전개해왔으며, TIA(Totally Integrated Automation 통합자동화)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생산 엔지니어링과 생산실행의 두 가지 분야를 통합해왔으며, 지난 2007년 UGS라는 PLM(Produdct Lifecycle Management 제품수명주기관리)업체를 인수해, 제품설계와 생산계획의 두 가지 분야를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멘스는 설계 및 가상 생산과 실제생산 이 두 가지 분야를 통합한 최초의 기업이며,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클롭쉬 사장은 또, 생산의 실제세계와 디지털세계의 융합은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실현된다고 말하고, 지멘스는 자동화 설계와 관련해서 TIA Portal이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시키고 있으며, 생산과 관련해서는 MES나 C&C 등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고, 제품설계와 관련해서는 CAD 및 CAE, cPDM 등의 소프트웨어를, 공장 및 플랜트 설계와 관련해서는 DM 및 3D공정설계 등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제품설계와 공장 및 플랜트 설계는 PLM을 통해 디지털 협업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의 제조업은 인더스트리 4.0이 됐든, 창조경제가 됐든, IoT(Internet of Things)가 됐든, 모든 제조과정에서 단일의 데이터백본을 적용하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멘스에서는 디지털 제품 계획을 실제생산과 연결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이래로, 40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고, MES 소프트웨어 생명과학 업체인 ELAN사를 비롯해서 생산관리용 소프트웨어를 위해 ORSI, CAD 디자인 소프트웨어 합성소재 생산을 위해 VISTAGY, 메카트로닉 시스템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용 CAE 소프트웨어를 위해 LMS, PLM 소프트웨어 통합을 위해 TESIS 사 등의 많은 업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멘스의 제조업의 미래 비전은 제품설계부터 생산계획, 생산엔지니어링, 생산실행,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체 제품 개발 및 생산공정을 포괄하는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상에서 실현이 되며, 이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는 탁월한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가치사슬의 모든 단계를 통합하여 생산성과 효율을 개선하며, 이 과정에서 지능적인 네트워킹과 가장 효율적인 기술을 사용한다고 말하고, 인더스트리 4.0은 통합된 제품계획 및 생산공정으로 생산성과 효율성, 유연성을 향상시킨다고 강조했다.
클롭쉬 사장은 지멘스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시장출시시간을 단축시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독일 지멘스는 1억 달러 규모의 ‘인더스트리 오브 퓨처 펀드’를 조성해 유망한 기술 벤처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 앞으로 한국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유망한 한국 벤처기업도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한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밝혔다.



Q&A with Siemens

“지멘스는 TIA와 PLM의 통합을 통해 실제세계와 가상세계를 포괄할 수 있어”


한국지멘스 인더스트리 부문 귄터 클롭쉬 대표·한국지멘스PLM소프트웨어 정철 사장


Q. 지멘스 외에도 로크웰 오토메이션이나 GE, 보쉬 등 많은 글로벌 제조 자동화 기업들이 IoT나 인더스트리 4.0을 구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사 제품 간의 커넥티비티(Connectivity)를 강화하고 있다. 커넥티비티라는 측면에서 지멘스의 핵심역량은 무엇인가?
A. 앞서 설명한 것처럼, 지멘스는 제품설계부터 생산계획, 생산엔지니어링, 생산실행이라는, 제조에 관련된 전 단계를 통합하는 개념을 가장 먼저 산업계에 소개한 기업이고, UGS 인수를 통해 실제세계와 가상세계를 통합한 최초이자, 유일한 기업이다.
또, 지멘스는 자동화 제품 수만 2000 여 가지를 넘을 정도로,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다른 어떤 기업보다 탁월하며,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상에서 인더스트리 4.0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관련 기업을 인수해 나가고 있다.


Q. 모 PLM 업체에서 Thingworx라는 IoT 기업을 인수하고, 서비스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멘스 PLM은 인더스트리 4.0과 관련해, 강화하고자 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나.
A. IoT나 인더스트리 4.0, 창조경제, 이들의 공통점은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이다. 모든 제품에 정보가 들어가고, 제품설계와 생산계획, 생산엔지니어링, 생산실행에 걸친 모든 단계에 이 정보들이 원활하게 연결이 돼서 생산성과 유연성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공통된 개념이다. 이를 위해서는 PLM과 TIA가 통합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표준화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CAD나 CAE, PLM과 같은 앞단의 소프트웨어들이 뒷단의 실제 생산과 매끄럽게 통합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경쟁 PLM 업체들은 생산과 관련된 뒷단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이 부족하고, 제조 자동화 업체들은 반대로 앞단의 PLM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지멘스는 TIA와 PLM의 통합을 통해 IoT와 인더스트리 4.0을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며, 우리 지멘스 PLM 역시 이 양 분야의 통합에 기술적·비즈니스적인 초점을 맞추고 있다.


Q.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얘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A. 아직 구체적으로 작업에 들어가 있지는 않다. 한국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오브 퓨처 펀드’에서는 현재, 3D 시뮬레이션과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을 만든 캐나다와 미국의 벤처기업 두 곳에 투자를 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한국에서도 가능성이 있는 벤처기업이 있다면 펀드를 통한 투자가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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