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 마련된 로봇체험관 ‘Robot Studio’가 개관한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로봇의 대중화를 이끌기 위한 목적으로 2013년 8월에 개장한 춘천로봇체험관은 지역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만 7만 8,000명의 입장객을 유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공연 로봇, 안내 로봇 등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로봇을 이용한 권투, 축구 경기 등의 체험 문화를 통해 대중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본 체험관을 본지가 다녀왔다.
취재 이예지 기자(press5@engnews.co.kr)
지난 2013년 8월, 강원도 춘천에 로봇체험관이 마련됐다. ‘Robot Studio(로봇스튜디오)’로 명명된 본 체험관에는 17종 126대의 첨단 로봇이 다양한 퍼포먼스로 대중들을 만나고 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로봇 문화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이와 더불어 한국 로봇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는 로봇스튜디오는 점점 늘어나는 입장객만큼이나 그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체험형 로봇관으로 온 가족이 즐긴다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 스톱모션관 내 915㎡ 면적으로 조성되어 있는 로봇스튜디오는 7개의 주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Zone 1, 2에서는 메로, 퓨로 등의 안내서비스 로봇이 티켓을 발권하고 체험관을 소개하며 데스피안, 키봇이 로봇의 역사를 소개한다. 그리고 Zone 3, 4에서는 로봇을 이용한 미션과 게임을 수행하고, 사람의 동작에 맞춰 반응하는 로봇 아파타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Zone 5에서는 추억속의 로봇 전시물을 통해 로봇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Zone 6은 로봇 공연장으로, 구름빵 캐릭터 형상의 대형 휴머노이드 로봇의 사회로 다수의 로봇들이 즐거운 공연무대를 선사한다. Zone 7에서는 산업용 로봇이 직접 기념품을 만드는 시연으로 관람객들이 서비스 로봇뿐만 아니라 산업용 로봇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로봇스튜디오는 이처럼 대중들에게 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연일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다. 또한 동부로봇, 로보빌더, 미니로봇, 이산솔루션, 퓨처로봇, KT 등의 로봇기업이 참여해 제품 홍보를 통한 신시장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상 속의 로봇을 현실로 보여주고 있는 로봇스튜디오. 로봇에 대한 대중과의 간극을 좁히며 로봇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로봇체험관으로서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 한승태 팀장
춘천로봇체험관, 로봇의 신시장 창출 기회 연다
Q.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에 대한 소개.
A. 본 진흥원은 2002년 춘천 내에 정보문화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해 설립되었다. 2002년 춘천문화산업진흥재단인 CT관련 재단이 2006년 12월 하나로 통합되면서 강원정보문화진흥원으로 발족되었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IT/CT에 관련된 지역문화 산업의 진흥을 도모하고 있다.
Q. 로봇스튜디오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A. 기존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박물관이 로봇과 연계가 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했고, 더불어 로봇문화 대중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로봇체험관을 마련하게 되었다.
Q. 로봇스튜디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어떤가.
A. 2013년 8월 오픈 후 12월 말까지 7만 8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매달 평균 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로봇스튜디오를 찾은 것이다. 또한 이 로봇체험관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방학기간 동안에는 평일과 주말에 꾸준하게 관람객이 찾아오는 편이다.
Q. 본 로봇체험관을 운영하면서 애로사항은.
A. 지역적인 한계가 있어 관람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오기가 쉽지 않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83번 버스가 남춘천역, 춘천역에서 박물관까지 운행을 하고 있지만 평일에는 82번 버스 한 대만이 기존 노선을 돌면서 박물관 앞까지만 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관람객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로봇스튜디오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로봇스튜디오는 춘천 내부 관람객보다 외부 관람객이 많기 때문에 춘천의 관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춘천의 관광사업과 로봇사업을 위해 춘천시에 문제점 보안에 대해 끊임없이 요구를 하고 있으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로봇의 배터리가 오랜 시간 지속되지 않아 제약이 많은데, 이 또한 로봇기업과 제품 업그레이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Q. 현재 17종의 로봇이 적용되어 있는데, 향후 로봇을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
A. 기존 외 다른 로봇기업을 통해 추가적으로 받은 제안서들이 있다. 모션 팔로우 기능에 특화된 로봇 또는 교육용 로봇 등을 통해 더욱 다양하게 체험관을 꾸밀 예정이다.
향후에는 일 년에 두 차례정도 체험관 단지 전체를 이용한 로봇캠프 프로그램을 만들어 체험형의 콘셉트에서 더 나아가 스토리텔링의 로봇체험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Q. 로봇스튜디오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는.
A. 로봇스튜디오가 로봇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에게 로봇에 대한 꿈을 꾸게 해주고, 로봇이 미래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알리기 위한 장소로서 많은 대중들이 찾는 체험관이 됐으면 좋겠다. 로봇기업들에게는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홍보를 위한 중요한 매개체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 www.gim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