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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비철금속 가격 하락할 듯 내년 비철금속 가격 하락할 듯 김정화 기자입력2006-10-02 09:04:24
세계 경제 위축 예상에 구리값 톤당 3500~5000달러 수준 전망 올해 사상 초유의 폭등세를 기록했던 전기동 가격이 내년부터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광업진흥공사 국가자원정보시스템(KOMIS)은 최근 해외 주요 기관들의 비철금속가격을 전망한 자료를 공개, 내년 세계 경기가 위축되면서 비철금속 수요 증가세가 억제될 것으로 보여 가격도 큰 폭의 하향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철금속 제품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폭의 가격 상승을 보였던 전기동은 내년 예상치를 내놓은 8개 기관 중 UBS 등 2개 기관만이 내년에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을 뿐 나머지 6개 기관은 하락할 것으로 봤다. 이들 기관 중 내년 평균가격 최저치는 톤당 3500달러, 최고치는 7159달러로 전망, 기관별로 큰 차이를 보이긴 했지만 대체로 4000~5000달러대로 예상해 가격 하락을 기대케 했다. 8개 기관들의 평균 전망 가격은 5300달러다. 올해 평균 가격은 총 13개 기관 중 7개 기관이 65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높은 전망을 내놓은 기관은 바클fp이즈 캐피탈로 6876달러를 전망했으며 도이치 뱅크는 5423달러로 가장 낮게 전망했다. 니켈은 대부분 낮게는 16,000달러대, 높게는 19,300달러대를 예상했으며, 아연은 2,900~3,600달러대, 알루미늄은 2,400~2,700달러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동에 이어 최근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니켈 역시 하락 전망이 지배적인 모습이다. 5개 기관 중 UBS 1곳만 상승할 것으로 봤고, 4개 기관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이 1만8000달러 이하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알루미늄은 중국의 알루미나 생산 증대 등의 영향으로 인해 역시 가격이 하락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메릴린치가 2093달러로 가장 낮은 전망을 내놨으며, 내년 가격 하락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는 UBS는 다소 높은 2643달러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알루미늄 공급은 소폭 과잉될 것이란 게 각 기관들의 공통된 의견으로 나타나고 있어 가격 하락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연도 가격 하락이 기대된다. 역시 UBS만이 내년 아연 연평균 가격을 오를 것으로 보고 있을 뿐 기관 대부분이 정광 공급 원활치 못한 상태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2500~2875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급 상황은 공급부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 하락을 지지하는 주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올해 평균 가격은 니켈은 대부분 낮게는 1만6000달러대, 높게는 1만9300달러대를 예상했고, 아연의 경우 2900~3600달러, 알루미늄은 2400~2700달러대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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