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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반등이 본격화되면서 전통적인 코스닥 선도주인 IT 장비.부품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반기 IT 업황 전망과 반도체 가격 상승, 와이브로(휴대인터넷), IPTV(인터넷TV) 등 새로운 통신서비스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관련 부품.장비주들의 상승 탄력도 함께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의 IT 부품.장비주는 반도체, LCD, 통신 등 크게 세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할 부문으로 반도체부품.장비주를 꼽는 가운데 LCD와 통신 부품.장비주들은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반도체 장비.부품주 = 하반기 계절적인 성수기를 맞아 D램과 낸드플래시 가 격의 회복세가 강해지면서 반도체 장비.부품주들의 실적 모멘텀도 함께 강화될 것이 란 관측이 우세하다. 최재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D램은 9월 최성수기 진입 후 재고 부족이 심화되고 있어 시장의 재고가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판단되고, 낸드플래시도 9~12월성수기와 미국 애플사의 재고 조정 완료로 연말까지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률 상승과 라인 증설에 따른 반도체 재료업체와 패키징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망 반도체주로 피에스케이, 주성엔지니어링, 에스에프에이, 아이피에스, 네패스, 이오테크닉스, 프롬써어티, STS반도체, 심텍, 하나마이크론, 소디프신소재, 테크노세미켐, 리노공업, 원익쿼츠 등을 꼽았다. 정창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는 반도체 사이클과 맞물려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반도체 경기의 확장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관련 장비.부품주들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 LCD 장비.부품주 = 삼성전자의 LCD 8세대 설비투자와 함께 관련 장비업체들의 신규 수주 소식이 잇따르면서 LCD 장비.부품주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LCD 관련주들의 경우 장비주냐 부품주냐, 납품업체가 어디냐에 따라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7세대 설비투자가 이미 마무리된 데다 8세대 투자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장비업체보다는 하반기 제품 성수기를 앞두고 부품업체들의 상대적인 호조가 예상된다"며 "PC 모니터 쪽의 성장은 한계를 드러냈지만 TV시장이 선전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LCD 장비.부품주는 납품처에 따라서도 크게 차이가 난다"며 "삼성전자는 LCD 8세대 라인에 대한 투자를 시작해 관련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지만 LG필립스LCD는 투자를 연기한 상태여서 그렇지가 못하다"고 밝혔다. LCD 부품.장비주로는 태산엘시디, 디에스엘시디, 나노하이텍, 삼진엘앤디, 우리이티아이, 우영, 디아이디, 테크노세미켐, 에스엔유, 동진쎄미켐, 에스에프에이 등이 있다. ◇ 통신 장비.부품주 = 통신 장비.부품주들은 와이브로, IPTV 등 새로운 통신서비스의 본격적인 도입 소식으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 통신 장비.부품주들은 휴대폰, 통신장비, 셋톱박스 등 크게 세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김운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잇따라 출시한 고수익 하이엔드 제품들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휴대폰 부품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계기와 셋톱박스 관련주들도 현재는 신규 통신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에 의존해 테마를 형성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서비스업체들이 관련 설비투자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휴대폰 관련주의 경우 분기별 모멘텀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한 반면 중계기 등 통신장비와 셋톱박스 관련주는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 장비.부품주로는 인탑스, 피앤텔, 코아로직, 엠텍비전, 비에스이, 포스데이타, 쏠리테크, 이노와이어리스, EMW안테나, 휴맥스, 큐론, 홈캐스트, 가온미디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