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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접목로봇 사용과 효율성’ 주제로 현장토론회 개최 문정희 기자입력2013-03-27 08:45:23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한국공정육묘연구회와 함께 오는 27일 경남 함안 그린육묘장에서 ‘접목로봇 사용과 효율성’이라는 주제로 현장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공정육묘 현장의 애로기술을 발굴해 해결방법을 찾고 정보교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의 육묘현장을 방문해 현장에서 연다. 

현장토론회는 경남 함안을 시작으로 전북, 충남, 경기 등 올해 총 4곳에서 열릴 예정이며 공정육묘 종사자, 관련 업체, 대학, 연구·지도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공정육묘’란 전용 육묘시설·장비와 자재를 갖추고 환경관리를 할 수 있는 온실에서 파종부터 육묘 종료까지의 작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마치 공장에서 공산품을 생산하듯이 양질의 균일한 묘를 연중 계획적으로 대량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1990년대초 국내에 공정육묘를 들여온 이래, 현재는 전국에 약 200여 개소(면적 110ha)의 전문 공정육묘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공정육묘장에서 생산한 모종의 사용 비율은 수박·오이·토마토 등 과채류의 경우 약 50 %에 달하며, 그 중 상당부분이 접목묘의 형태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접목묘 생산을 위한 접목로봇의 이용현황과 효율성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개선과 보급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육묘장에서는 접목묘 생산을 위한 접목작업을 대부분 인력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접목작업은 접목묘 생산의 성공여부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작업으로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농촌 노동인구의 감소과 노령화, 접목묘 생산의 수요가 적을 때의 고용 불안정으로, 숙련된 접목 기술자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접목묘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을 위해 접목작업의 기계화로 노동력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여러 가지 형식의 접목로봇을 연구해 왔으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박과채소/가지과채소 단근합접 반자동 접목로봇’을 경남 지역 등의 공정육묘장에 보급해 이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윤무경 과장은 “이번 현장토론회에서 과채류 접목로봇의 이용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적용 확대방안을 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또한 이를 통해 육묘현장의 노동력을 줄이고 접목묘를 보다 안정적으로 생산함으로써 공정육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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