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WEF ‘인재혁신 등대공장’ 선정 글로벌 제조업 인재 혁신 사례 제시 임승환 기자입력2026-02-23 16:45:19

사진. 슈나이더 일렉트릭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중국 우한 공장이 세계경제포럼(이하 WEF)으로부터 ‘인재혁신 등대공장(Talent Lighthouse)’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속가능성 등대공장 5곳을 포함해 총 9개의 등대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인재혁신’ 부문은 올해 처음 도입된 신규 분야로, 전 세계에서 단 3곳만이 이름을 올려 그 의미가 더욱 크다.


WEF는 2018년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와 함께 ‘글로벌 등대공장 네트워크’를 출범시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과 지속가능성, 공급망 회복력, 고객 중심성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제조 시설을 선정해 왔다. 최근 제조업의 핵심 과제로 인력 확보와 역량 강화가 부상함에 따라, WEF는 업무 설계, 안전, 채용, 교육, 효율성 전반에서 혁신적인 인력관리 체계를 구축한 기업을 대상으로 인재혁신 부문을 신설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급격한 자동화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과정에서 인력 수급과 기술 격차라는 도전에 직면했던 우한 공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과 학습을 결합한 사람 중심 인력 모델을 도입했다.


우선 11개 직업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견습 프로그램과 AI 랩,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며 미래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했다. 이를 통해 단기 채용 중심이 아닌, 지속 가능한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에이전트 AI를 활용해 직원 개개인의 기술 수준과 역량 격차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 과정을 자동으로 배정하는 AI 기반 역량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역량 수준에 따른 보상 체계와 연동돼 직원의 학습 동기를 강화했으며, 그 결과 인력의 업무 역량 수준은 기존 20%에서 76%로 크게 향상됐다. 이는 AI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인력 개발의 핵심 도구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우한 공장은 생성형 AI 기반 유지보수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운영 효율성도 크게 개선했다. 기술자는 AI가 제공하는 스마트 가이드와 실시간 멘토링을 통해 복잡한 설비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으며, 이로 인해 수리 시간 단축과 함께 기술자 이직률이 48%에서 6%로 급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복적이고 비부가가치적인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엔지니어가 핵심 설계와 혁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그 결과 신제품 출시 주기는 약 66% 단축됐고, 출시 리드타임은 기존 36개월에서 12개월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최적화된 업무 배분을 통해 초과근무를 줄이고 배송 성과를 개선하는 등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도 향상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무라드 타무드(Mourad Tamoud) 최고 공급망 책임자는 “AI와 인간의 잠재력이 결합될 때 조직은 더욱 탄력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인력을 구축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선진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과 산업 전반에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WEF 키바 올굿(Kiva Allgood) 전무이사 역시 “오늘날 경쟁력의 핵심은 빠르게 적응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라며 우한 공장의 사례를 높이 평가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기술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전기화·자동화·디지털화를 통해 산업, 비즈니스, 주거 환경 전반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빌딩과 데이터센터, 공장, 인프라, 전력망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방적이고 상호 연결된 생태계를 구축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 기기,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 AI 기반 시스템, 디지털 서비스, 자문 서비스를 아우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의 에너지 관리와 운영 혁신을 돕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인재혁신 등대공장 선정을 통해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영과 사람 중심 혁신 역량을 인정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기업 중 하나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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