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스코, 산업현장에 피지컬 AI 적용 본격화 제철소 물류관리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추진 임승환 기자입력2026-02-23 16:42:37

사진. (주)포스코

 

(주)포스코(이하 포스코)가 지난 2월 3일(화) (주)포스코DX(이하 포스코DX) 판교사옥에서 포스코, 포스코DX, 포스코기술투자(주)(이하 포스코기술투자),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페르소나 AI(Persona AI)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철소 철강제품 물류관리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기 위한 공동 검증과 기술 협력을 골자로 한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제철소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이 가능한 작업 개소를 발굴하고, 실제 작업 환경에서의 안전성·효율성 등 현장 적용성 평가를 담당한다. 포스코DX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의 설계와 구축을 맡아 제철소 환경에 특화된 협업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사업 검증(PoC)을 지원해 기술과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페르소나 AI는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의 개발과 구현을 담당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 자동화가 아닌, 작업자와 로봇이 동일한 공간에서 협력하는 새로운 작업 방식을 제철소 현장에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와 페르소나 AI는 지난 2월부터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철강재 코일 물류관리에 대한 사업 검증을 추진했다.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압연 완성품 코일은 개당 무게가 20~40톤에 달해, 하역 과정에서 크레인 작업이 필수적이다. 특히 크레인 벨트를 코일에 체결하는 작업은 작업자의 숙련도에 크게 의존하며, 사고 위험과 반복 작업에 따른 근골격계 부담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실증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현장 작업자와 협업해 해당 작업을 수행하는 모델을 검토했다. 로봇이 고위험·반복 작업을 보조함으로써 작업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사람과 로봇의 협업을 통해 중후장대 산업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이송, 자재 준비 등 터미널 물류 공정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이번 실증을 통해 로봇의 기계적 안전성과 작업자와의 협업 가능성이 확인되면, 현장 투입 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한 물류 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페르소나 AI는 2024년 설립된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으로, 전 NASA 로봇공학 엔지니어인 니콜라우스 래드포드 CEO와 Figure AI 전 CTO인 제리 프랫 CTO가 공동 설립했다. NASA의 로봇 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밀 제어 기술과 다축 촉각 감지, 적응형 제어 기술을 결합해 정밀 부품 조립부터 고중량물 처리까지 가능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로봇 기초 모델(RFM)을 기반으로 한 AI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포스코는 이번 협력에 앞서 페르소나 AI에 총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포스코DX는 2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추가로 100만 달러가 포스코 CVC 스케일업 펀드를 통해 집행됐다. 포스코DX는 자체 산업용 AI 기술과 페르소나 AI의 로봇 기술을 결합해, 그룹 산업 현장에서 고위험 수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피지컬 AI 확산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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