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UI 기술 개요 / 사진.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이하 CCU) 기술 상용화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며 탄소 감축을 넘어 자원 생산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CCU 기술 분야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2025년 296억 원에서 2026년 640억 원으로 약 116% 확대하고, 연료·화학 원료·기능성 소재 등 다양한 CCU 제품 생산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CCU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항공유, 메탄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 전략의 핵심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제품 인증제도와 전문기업 확인제도 도입을 추진해 민간 참여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 등과 협력한 실증 사업을 통해 액화탄산과 드라이아이스 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연간 약 3만 톤의 이산화탄소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3,806억 원 규모의 ‘CCU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해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생산까지 연계된 대규모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제성 한계를 극복하고 철강·석유화학 등 다배출 산업 전환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기술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개미산 생산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팀에서 개발돼 기술 이전이 이뤄졌으며, 생산 단가를 톤당 790달러에서 490달러로 낮추고 배출량을 약 42% 줄였다. 생분해성 고분자 역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술을 통해 kg당 4달러 이하 수준으로 단가 절감이 가능해 상업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기술 이전도 활발하다. (주)씨엔에스, (주)파텍, 인투코어테크놀로지(주)와 함께 (주)LG화학 등이 전용실시권을 확보하며 산업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나아가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활용한 원유 생산 기술 실증도 추진 중이며, 2030년까지 연간 약 300톤 규모 생산을 목표로 한다. 2040년에는 연 3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전환해 약 90만 톤의 원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 오대현 미래전략기술 정책관은 “CCU 기술은 온실가스 감축을 넘어 국내에서 생산이 어려웠던 자원을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실험실 단계를 넘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