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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물류’ 판 커진 중국, 6월 상하이서 운송·물류 박람회 열린다 중국, SW 넘어 기기 지능화로 '상용 무인화' 단계 진입한 세계 최대 물류 시장 하성현 기자입력2026-02-10 08:47:35

중국 물류 시장이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로봇과 차량 등 하드웨어에 인공지능을 직접 이식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과 물류 수요 대응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의 중심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상용 무인화 단계로 올라선 결과다. 

 

상하이 트랜스포트 로지스틱 차이나 전경 / 사진. 


이러한 기술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중국 운송·물류 전시회 ‘트랜스포트 로지스틱 차이나(Transport Logistic China) 2026’이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상하이에서 열린다. 


현재 중국은 라스트마일 배송을 시작으로 항만과 산업단지 전반에 무인 물류차와 자동화 설비를 배치하며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기업들이 피지컬 AI 솔루션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상하이는 단순한 개최지를 넘어 미래 물류의 거대 실험장이다. 이미 무인 화물차 전용 테스트 구간과 지능형 교통망을 구축했으며, 지난해 개최된 세계인공지능회의(WAIC 2025)에서는 ‘80만 TEU 이상의 자율 화물 운송’이라는 구체적인 목표치까지 제시됐다. 


물류 현장에서는 기업 간 기술 협력도 활발하다. 중국 최대 국영 물류기업 시노트란스(Sinotrans)는 삼일중공업(SANY)과 자율주행 대형 트럭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고, 무인 배송차를 도입한 순펑택배(S.F. Express)와 원통택배(YTO EXPRESS), 항만 자율주행을 상용화한 웨스트웰(Westwell) 등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무인 물류 시장은 화려한 기술력보다 실제 운영 가능성과 비용 효율성을 철저하게 따지는 경향이 있다. 저속 주행과 고정 노선 중심의 운행 환경 특성상 현장 적용성과 장시간 운행의 안정성이 핵심 경쟁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에 가장 현실적인 진입 전략은 단독 진출보다 현지 기업과의 합작법인(JV) 설립이나 기술 내재화를 통한 공동 사업 모델 구축이 거론된다. 


메쎄뮌헨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중국 운송·물류 시장에서는 센서나 알고리즘 성능 못지않게 현장에 적용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회는 피지컬 AI 기반 운송·물류 기술의 현지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중국 현지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회 참가 신청 및 문의는 메쎄뮌헨 한국대표부(02-538-776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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