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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드론·로봇용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본격화 시장 변화에 대응할 기술력 선제적 확보 임승환 기자입력2026-02-05 16:23:17

3사 업무 협약식 / 사진.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복합동박 상용화에 나서며 드론·로봇용 고성능 배터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고려아연은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태성,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와 ‘드론·로봇용 복합동박 탑재 고성능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월 4일(수)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복합동박 소재 개발부터 제조, 검증과 실증에 이르는 전 주기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역할 분담에 따라 복합동박 소재 개발과 성능 평가는 고려아연과 태성이 담당하고, 복합동박을 적용한 배터리 셀 성능 평가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가 맡는다. 소형 배터리와 드론·로봇 시제품 제조 및 성능 평가는 고려아연과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가 함께 진행한다.

 

고려아연은 동박의 필수 소재인 구리를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동박 제조 기술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재 경쟁력을 갖췄다. 여기에 드론과 로봇 등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운영하고 있어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성은 자체 기술력으로 복합동박 도금 장비를 개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는 최근 배터리 셀 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바 있어 이번 협업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복합동박은 구리로만 제작되는 기존 동박과 달리 중심부를 폴리머 소재로 구성해 구리 사용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높고, 무게는 가벼우면서도 밀도가 높아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성능이 뛰어나며, 충전 과정에서 팽창과 전도성 저하 문제가 발생하는 실리콘 음극재의 단점을 완화해주는 특성도 지닌다.

 

이 같은 특성으로 복합동박은 드론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소형 모빌리티 제품에 적합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와이즈 가이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복합동박 시장 규모는 2023년 68억 8,000만 달러에서 2032년 101억 8,000만 달러로 약 1.5배 성장할 전망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올해 말 복합동박을 탑재한 드론 등 소형 모빌리티 시제품을 제작해 실증하는 등 국내 최초 성과를 내고, 시장 변화에 대응할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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