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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젠, 먹는 GLP-1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 미국 아마존 공식 판매 개시 유통·데이터·브랜드 경쟁력 동시 확보 임승환 기자입력2026-02-04 16:21:47

사진. 케어젠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 기업 케어젠이 자사 독자 개발 GLP-1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의 미국 아마존(Amazon) 공식 판매를 본격적으로 개시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어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이하 NDI) 등재 통보를 받은 직후,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을 통해 코글루타이드의 소비자 직접 판매(이하 DTC)를 즉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규제 해소와 동시에 매출 실현이 가능한 유통 채널을 가동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빠른 실행력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글루타이드는 지난 1월 30일(금)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단기간 내 가시적인 판매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판매 개시 3일 만에 아마존 ‘Appetite Control & Suppressants’ 카테고리에서 판매 순위 21위에 진입하며 초기 시장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회사 측은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 집행 이전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케어젠 제품 구매 고객의 자연 유입과 아마존 내 검색·추천 알고리즘 효과에 힘입어 판매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마존 내 카테고리 랭킹은 실제 구매 전환을 직접 반영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어, 향후 마케팅 확대와 리뷰 축적, 반복 구매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순위 상승 가능성도 점쳐진다.

 

가격 경쟁력 역시 코글루타이드의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코글루타이드는 월 100달러 수준으로, 기존 GLP-1 작용제(Agonist) 계열 약물 대비 가격 부담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비처방 기반의 DTC 구매가 가능해 접근성이 높고, 반복 구매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장기 복용과 소비자 순응도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케어젠은 이미 2022년부터 혈당 관리 제품 ‘프로지스테롤(ProGsterol)’과 근육 건강 제품 ‘마이오키(Myoki)’를 아마존을 통해 판매해왔다. 여기에 체중 관리 제품인 코글루타이드가 더해지면서, 혈당·근육·체중을 아우르는 ‘토탈 대사 관리(Total Metabolic Care)’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회사 측은 기존 제품 구매 고객을 중심으로 자연 유입과 크로스셀링(Cross-selling)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대한 자신감의 배경으로는 성숙한 펩타이드 소비 환경이 꼽힌다. 미국에서는 펩타이드가 기능의학 병원(Functional Medicine), 웰니스 클리닉, 조제약국(Compounding Pharmacy) 전반에서 항노화, 활력 증진, 체중 관리 목적의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소비자 인식과 수요 기반이 이미 형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케어젠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은 펩타이드를 낯선 화학물질이 아닌, 효과적이고 프리미엄 레벨의 건강 관리 소재로 인식하고 있다”라며 “NDI 등재로 안전성이 입증된 코글루타이드를 통해 기존 병·의원 중심 수요가 온라인 대중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마존은 세계 최대 시장이자 가장 빠른 검증대”라며 “케어젠의 펩타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를 미국 시장 퀀텀 점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어젠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미국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기업과의 B2B 파트너십 논의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해당 기업의 책임자급 기술진이 케어젠의 ‘펩타이드 파운드리’를 방문해 대량 생산 시설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사업화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젠은 코글루타이드를 적용한 신규 제형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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