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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미국 괌 재생에너지 전력 사업 PF 5억 달러 조달 모회사 보증 없는 구조로 사업성·금융 조달 역량 입증 임승환 기자입력2026-02-03 09:05:40

사진.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미국 괌 지역에서 추진 중인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재생에너지 전력 사업에 대해 총 약 5억 달러(약 7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PF)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PF는 모회사 상환 보증 없이 사업 자체의 수익성과 장기 전력판매계약(PPA)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한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금융 조달은 최근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환경에서도 한국수출입은행을 중심으로 국제 상업은행이 참여한 대주단 구성을 통해 성사됐다. 한전은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하며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사업성 검증과 금융 조달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

 

해당 사업은 괌 전력청(Guam Power Authority)이 발주한 전력 사업으로, 괌 요나(Yona) 지역에 태양광 발전 설비 132㎿와 ESS 84㎿/325㎿h를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구축된 설비를 통해 친환경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222GWh 규모의 전력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괌 지역 약 2만 가구의 연간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울러 괌 지역에서 한전이 주도하는 발전 설비 용량은 기존 258㎿에서 390㎿로 확대되며, 괌 전체 발전 용량 708㎿ 가운데 약 55%를 차지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전은 괌 지역 핵심 전력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지분 투자부터 설계·조달·시공(EPC), 운영·관리(O&M)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주기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구조로 추진됐다. 한전은 이 같은 사업 구조가 재생에너지 전력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팀 코리아’ 협업 모델의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향후 북미 지역 내 유사 전력 사업 수주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전 김동철 사장은 “이번 PF 체결은 모회사 보증 없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사업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에서 한전의 해외 사업 역량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태양광과 ESS 등 에너지 신사업을 중심으로 ‘팀 코리아’ 전력 사업 모델을 해외 시장에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금융 계약을 계기로 북미 지역 재생에너지 전력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해외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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