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탄회수로봇 개념도 / 사진. 케이엔알시스템
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다관절 유압로봇을 활용한 옥내 저탄장 낙탄 회수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마쳤다고 1월 19일(월)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화력발전소 석탄 이송 과정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유실되는 낙탄을 안전하게 회수하기 위해 추진됐다. 낙탄은 방치 시 연료 손실은 물론 자연 발화로 인한 화재 위험이 있지만, 기존 수거 작업은 고분진과 유해가스 등으로 인명사고 우려가 컸다.
현장 실증은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 옥내 저탄장에서 진행됐다. 케이엔알시스템이 지난해 8월 개발한 가반하중 400㎏급 다목적 유압로봇팔 ‘하이드라-TG(HydRA-TG)’를 적용해 낙탄을 긁어모으는 ‘포집’과 컨베이어로 다시 올리는 ‘상탄’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불규칙한 저탄장 바닥과 레일 환경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이송플랫폼을 적용했으며, IP66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을 확보해 발전소 운영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로봇 성능과 내환경성,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개발 과정에서 관련 특허 2건을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실증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능과 포집·상탄 작업 하드웨어 고도화를 위한 추가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엔알시스템 김명한 대표는 “이번 현장 실증 성공은 발전소라는 험지에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화력과 원전 등 다양한 환경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안전을 책임지는 로봇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