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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캐피탈, 폐기물 산업 인프라 첫 투자 코엔텍 지분 100% 인수 임승환 기자입력2026-01-20 17:46:33

코엔텍의 울산 폐기물 소각 및 스팀 플랜트 / 사진. 거캐피탈

 

글로벌 멀티에셋 투자운용사 거캐피탈 파트너스(Gaw Capital Partners, 이하 거캐피탈)가 국내 통합 폐기물 관리 기업 코엔텍(Korea Environmental Technology Co., Ltd.)을 인수하며 한국 폐기물 산업 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거캐피탈은 1월 20일(화), E&F 프라이빗에쿼티와 아이에스동서로부터 코엔텍 지분 100%를 약 5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거캐피탈이 폐기물 산업 인프라 부문에 투자한 첫 사례로, 아시아 폐기물 산업 내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엔텍은 단일 사업장 기준 국내 폐기물 소각 및 증기 생산 부문 1위 사업자로,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거점인 울산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대규모 매립 처리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 사업장에서 폐기물 처리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고효율 통합 폐기물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 강점이다.

 

재무적 안정성도 두드러진다. 코엔텍은 높은 수준의 EBITDA 마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설비 증설과 볼트온(bolt-on) 전략을 통한 추가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있다. 볼트온은 동종 업계 기업 인수를 통해 외형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대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코엔텍은 1993년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85개 기업의 공동 투자로 설립된 이후, 다수의 우량 고객사와 장기 거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B2B 기반 계약을 중심으로 20년 이상 지속된 장기 계약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인수는 거캐피탈의 인프라 부문 사업 확대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로, 거캐피탈은 코엔텍의 견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폐기물 산업에서 중장기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거캐피탈 케네스 거 사장 겸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아시아에서 이뤄진 당사의 첫 폐기물 산업 인프라 투자로,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며 “폐기물 산업은 경기와 무관하게 수요가 지속되는 필수 공공 서비스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춰 기관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거래는 투자 자산군 다각화 전략과도 부합하며, 글로벌 멀티에셋 투자운용사로서 거캐피탈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중요한 전략 시장으로, 향후에도 사업 확대 기회를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캐피탈 조현찬 인프라 부문 총괄 겸 한국 대표는 “코엔텍은 지역 내 확고한 시장 지위를 갖춘 기업으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과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규제와 자본 진입 장벽이 높은 한국 폐기물 산업에서는 검증된 민간사업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순환 경제 확대에 기여하고, 증기 공급 고객사에 탄소 크레딧을 직간접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에 투자했다는 점을 의미 있게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폐기물 산업은 정부의 엄격한 관리·감독 아래 재활용률 80% 이상, 매립 회피율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두 지표 모두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 수준에 해당하는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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