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길(Cargill)은 회사가 용선한 5척의 그린 메탄올 이중연료 드라이벌크선(dry bulk vessels) 중 첫 번째 선박인 ‘브레이브 파이오니어(Brave Pioneer)호’의 첫 항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브레이브 파이오니어호의 취항은 카길의 광범위한 탈탄소화 노력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다. 카길은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해 카길과 업계를 위한 미래형 솔루션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혁신과 테스트, 학습에 주력하고 있다.

브레이브 파이오니어호 / 사진. 카길
쓰네이시조선(Tsuneishi Shipbuilding Co., Ltd.)이 건조하고 미쓰이물산(Mitsui & Co. Ltd.)이 소유한 브레이브 파이오니어호는 기존 선박 연료와 저탄소 대안인 그린 메탄올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기존 연료 대비 그린 메탄올 사용 시 예상되는 이산화탄소(CO2) 절감 효과는 최대 70%에 달한다.
이 선박은 필리핀에서 출항해 싱가포르에서 그린 메탄올을 벙커링(bunkering)한 뒤 서호주를 거쳐 유럽으로 항해할 예정이다. 카길은 브레이브 파이오니어호의 첫 항해를 통해 메탄올 벙커링 준비 상태를 평가하고, 탄소 회계 시스템을 통해 환경적 속성이 어떻게 추적 및 검증될 수 있는지 파악하며 저탄소 화물 운송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평가하기 위한 일련의 운영 테스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얀 딜레만(Jan Dieleman) 카길 해상운송사업부 사장은 “글로벌 해운의 탈탄소화는 전체 생태계가 준비되기 전이라도 여러 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하고 과감한 조치를 취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 메탄올이나 풍력 보조 추진 같은 기술에는 불확실성이 따른다. 그러나 업계 리더로서 우리는 이러한 혁신을 실제 해상에서 테스트하고, 배운 것을 공유하며, 더 광범위한 채택을 가능하게 할 시스템과 표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브레이브 파이오니어호의 취항은 향후 몇 년간 카길 선단에 합류할 4척의 추가 선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이들 선박을 추가함으로써 풍력 보조 추진, 항해 최적화 기술, 에너지 효율 개조, 바이오연료 및 에탄올과 같은 대체 연료 탐색 등을 포함하는 카길의 다중 솔루션 탈탄소화 접근 방식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각 선박은 글로벌 해상 공급망에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하고 실용적인 저탄소 화물 옵션을 찾는 고객을 지원하려는 회사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딜레만 사장은 “저탄소 해운으로 가는 길에는 다양한 솔루션의 혼합이 필요하며 그린 메탄올은 그 포트폴리오의 일부다”라고 설명했다. 딜레만 사장은 이어 “우리의 새로운 선단은 선택성과 적응성에 중점을 뒀다.
이 선박들은 현재 기존 연료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공급이 개선되면 더 친환경적인 연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해상 운송의 미래를 대비하는 실용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의 드라이벌크 화물 용선사 중 하나로서 카길의 행보는 시장에 강력한 수요 신호를 보내며, 해운 부문의 다른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해운으로의 전환 추진에 동참하도록 독려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 이니셔티브는 공급망 배출량을 줄이고 더 지속가능한 글로벌 식품 시스템을 향한 진전을 이루는 실용적인 혁신에 투자하고 테스트하려는 카길의 광범위한 노력을 뒷받침한다. 그린 메탄올 사용 가능 선박은 향후 재생 연료 공급의 확대와 짝을 이뤄 다가올 10년 동안 해운 배출량 감축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