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주)대동
(주)대동(이하 대동)이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운반로봇과 콤바인이 농촌진흥청 신기술 농업기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1월 13일(화) 밝혔다. 이번 인증은 자율주행과 정밀 자동제어 기술이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과 완성도를 갖췄음을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대동은 2021년 이앙기 신기술 인증에 이어 이번 성과로 국내 농업 현장의 AI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술 기업으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과수 농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확물 운반 작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농업 필드로봇이다. 농민은 수확과 상·하차에만 집중하면 되며, 반복 노동 감소와 작업 효율 향상, 인건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해당 로봇은 유선·리모트 컨트롤·자율주행 등 3가지 주행 방식을 지원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4륜구동 기반에 최대 300㎏ 적재함, 리프트·덤프 기능을 갖춰 다양한 농업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또 3D 카메라, 라이다, 듀얼 RTK 안테나를 탑재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전용 앱으로 최대 11곳의 정차 지점을 지정해 자율주행 할 수 있다. 이 운반로봇은 앞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자율주행형 농업용 동력운반차’ 인증을 획득한 모델이기도 하다.
함께 인증을 받은 자율주행 콤바인 DH-6135-A 모델은 3단계 자율작업 기능을 갖췄다. 농경지 외곽을 따라 1회 수확 작업만 수행하면 자동으로 경로를 설정하고, 곡물 탱크가 가득 차면 지정 장소로 자율 이동하는 배출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하루 8~9시간 동안 1만 평 규모의 논을 수확한다고 가정할 경우, 농민이 직접 운전해야 하는 시간은 약 2시간에 불과해 작업 피로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작황과 지면 상태에 따라 예취부 지면 대응, 공급 깊이, 수평 제어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정밀 제어 기술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동은 김준식 회장이 임직원 대상 2026년 신년사에서 AI·로보틱스 기업 대전환 원년을 선언하고, 전사적 AX(AI Transformation)와 수익 성장 강화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준식김 회장은 2025년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한 해로 평가하며, 114만 평 규모 정밀농업 실증 착수와 북미·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동사는 2020년 미래농업 리딩 기업 비전 선포 이후 3개년 단위 혁신 전략을 추진해왔으며, 2026년부터는 AI·로보틱스 전환을 사업 전반에 본격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김준식 회장은 AI·로보틱스 전환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농업 현장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년 중점 추진 과제로는 ▲AI·로보틱스 상품 혁신 ▲전사적 AX 추진 ▲수익 성장 가시화를 제시했다. 모든 상품과 고객 경험 전반에 AI·로보틱스 가치를 일관되게 적용해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사적 AX는 BI, PI, WI 프레임을 기반으로 개인 AI 에이전트 활용 확대와 운영 프로세스 전반의 AI 적용을 통해 업무 생산성과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대동 감병우 개발부문장은 이번 신기술 인증과 관련해 “농업 현장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사람의 노동에만 의존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대동의 기술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수준임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라고 말했으며, 김준식 회장은 “AI·로보틱스 대전환은 대동의 100년 대계를 밝히는 등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