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상반기 기술혁신 R&D에 223억 원 투입 수출지향형 제한 폐지·소셜벤처 신설 임승환 기자입력2026-01-13 17:09:20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심화에 대응하고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상반기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반기에는 신규 기업 70개사를 선정해 총 223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중기부 대표 R&D 사업이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수출지향형’ 과제의 기술 분야 제한을 전면 폐지한 점이다. 기존에는 124개 전략품목으로 한정됐으나, 올해부터는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혁신 과제를 제안할 수 있도록 자유공모 방식으로 전환했다. 다만 12대 국가전략기술과 탄소중립 등 전략기술 과제는 평가 시 우대해 정책적 방향성은 유지한다.


수출지향형 과제는 기업당 최대 2년간 10억 원을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와 사업화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중기부는 기술 잠재력이 높지만 품목 제한으로 참여가 어려웠던 기업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점프업 연계형’과 ‘소셜벤처’ 유형이 새롭게 도입된다. 점프업 연계형은 중기부 ‘도약(Jump-Up) 프로그램’ 선정 기업 가운데 5개사를 뽑아 2년간 최대 10억 원의 R&D 비용을 연계 지원한다. 단순 연구개발을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성장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소셜벤처 유형은 기후위기와 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보증기금 소셜벤처가치평가센터의 판별을 거친 기업 중 5개사를 선정한다. 기술 성과뿐 아니라 공동체 기여도를 측정하는 ‘사회적 파급성’이 주요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


K-뷰티 분야 지원도 확대된다. 기존 기능성 원료와 친환경 용기 중심에서 미용기기와 더마코스메틱까지 범위를 넓혀 10개 기업에 2년간 최대 5억 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화장품 산업 전반의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

 

2026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의 전체 지원 규모는 4,942억 원이다. 신규과제는 연간 451개, 1,012억 원 규모이며 이 중 상반기 70개, 223억 원, 하반기 381개, 889억 원이 배정됐다. 계속·종료과제에는 1,346개, 3,930억 원이 투입된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협력형, 국가전략기술, 소부장, 구조혁신 등 지정공모 과제도 추진된다. 글로벌 협력형은 미국 MIT·퍼듀대, 독일 슈타인바이스·프라운호퍼 등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R&D를 통해 5년간 최대 25억 원을 지원한다.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는 도메인 특화 AI 모델 개발, AI 기반 후보물질 탐색, 신약 파이프라인 공동개발 등 대형 과제가 포함된다.


중기부 황영호 기술혁신정책관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기술력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수출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술혁신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 신청은 2월 9일(월) 18시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세부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과 IRIS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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