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TO 상용화와 시험기술 확보, 표준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 사진. 에이치시티
시험인증·교정 전문기업 에이치시티가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마샬캡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K-LTO(Lithium-titanium-oxide, 리튬 티타늄 산화물)의 상용화와 시험기술 확보, 표준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월 30일(화)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안전성과 충전속도를 동시에 개선하기 위한 공동 대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사는 K-LTO의 시험검증 체계 구축부터 양산 적용까지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배터리 소재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함께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기술 교류를 넘어 양산 기술 확보와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평가다.
에이치시티는 글로벌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과 5G, 우주, 방산, AI 기반 6G 시험기술 개발을 통해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기업이다. 축적된 시험인증 역량을 바탕으로 LTO 소재의 신뢰성 검증과 표준화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샬캡은 한국기초과학연구원(이하 KBSI)으로부터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LTO 음극재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험인증 분야 국내 선두기업인 에이치시티와 협력해 다양한 조건을 반영한 시험검증 기술을 확보하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표준화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에이치시티 허봉재 대표는 “이번 전략적 협약 체결은 배터리 시험인증 영역을 셀과 모듈 단계의 검증체계를 넘어 소재 단계로 확장하는 전환점”이라고 말하며 “KBSI 기술이전과 상용화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시험기술 확보와 소재 분석 표준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I 김양수 박사는 “배터리 소재의 분석과 시험기술은 배터리는 물론 에너지 인프라 전체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핵심기술”이라며 “에이치시티와 함께 배터리 소재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시험 고도화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