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LG전자
LG전자가 1월 6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새로운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 이하 클로이드)’를 공개한다.
LG전자는 12월 25일(목) 글로벌 SNS 계정을 통해 홈로봇 티저 영상을 선보였으며, 영상에는클로이드라는 이름과 함께 다섯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어 들고, 사람과 주먹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통해 사람과 교감하며 가사작업을 수행하는 홈로봇의 모습을 암시했다.
클로이드는 LG전자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에 역동성을 의미하는 ‘Dynamic’의 D를 더한 명칭이다. 고객이 가사 노동에 쓰던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보다 가치 있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안일을 직접 수행하는 새로운 폼팩터가 필요하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클로이드에는 양 팔과 다섯 손가락이 탑재돼 인간과 유사한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다. 인체 중심으로 설계된 거주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가사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으며, AI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학습해 거주자의 스케줄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AI가전을 제어하는 AI 비서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명확한 미래’로 보고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분산돼 있던 홈로봇 역량을 결집하고, 차별화된 미래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외부 로봇 전문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각각 로봇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미국 피규어AI(Figure AI), 중국 애지봇(AGIbot) 등 글로벌 로봇 기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HS사업본부 백승태 부사장은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위한 LG전자의 노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