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오른쪽)가 ‘M.AX 얼라이언스’ 우수 개인 포상을 수상받고 있다. / 사진. 뉴빌리티
피지컬 AI 기반 로봇 서비스·플랫폼 기업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가 지난 12월 24일(수) 산업통상부 주관 ‘M.AX 얼라이언스 제1차 총회’에서 우수 개인 포상을 수상했다. 이번 포상은 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실제 서비스 환경에 상용화하고, 전국 단위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로봇·물류 분야 AI 전환(이하 AX)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M.AX(Manufacturing AX) 얼라이언스는 제조 분야 AI 전환을 위한 민관 협력체로, 현장 중심 AX 적용 사례를 발굴·확산하는 데 초점을 둔다. 1,000여 개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AI 팩토리, AI 제조, AI 유통물류, 휴머노이드 등 10개 분과로 운영된다. 얼라이언스는 2030년까지 제조 AX 관련 100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민 대표는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인 2017년 뉴빌리티를 창업해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를 이끌어 왔다. 창업동아리 활동을 기반으로 출발한 뒤 라스트마일 현장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실외 자율주행 로봇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고, 한국 도심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카메라 기반 비전 AI 중심의 자율주행 기술과 현장 운영 역량을 고도화해 왔다.
총회는 12월 24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으며, 산업통상부 장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대한상의 부회장, M.AX 얼라이언스 분과위원장 및 참여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M.AX 얼라이언스 우수 개인·기업 포상, 2026년도 운영계획 발표, 분과별 2025년 성과 및 2026년 계획 공유, 우수 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뉴빌리티는 2025년 기준 전국 142개 사이트에서 305대의 실내·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운영하며, 누적 주행거리 7만 8,497km, 연간 서비스 4만 4,638회에 이르는 운영 데이터를 축적했다. 회사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스스로 인식·판단·대응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해 왔으며, 고가의 라이다 대신 카메라 기반 AI 자율주행을 적용해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운영 효율을 확보했다.
또한 뉴빌리티는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 NRP(Neubility Robot Platform)를 중심으로 주문 처리, 배차·경로 관리, 모니터링·제어 등 전 과정을 통합한 RaaS(Robot as a Service) 모델을 구축했다. NRP는 뉴비를 포함한 다양한 로봇을 연동할 수 있는 확장형 플랫폼으로, 로봇과 소프트웨어, 운영 역량이 결합된 서비스 구조를 구현하고 있다.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는 “이번 포상은 자율주행 로봇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며 축적해 온 판단과 실행의 과정이 인정받은 결과라”라고 말하며 “기술 개발을 넘어 현장에서 상용화되는 서비스로 정착시키는 데 집중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로봇이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