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엑스투알
AI 및 메타버스 솔루션 전문기업 엑스투알이 ‘충북 인공지능·메타버스 기반 산업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 사업’에 3년째 참여하며 제조업 현장의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엑스투알은 이번 사업에서 3차년도 실증에 선정된 10개 레드존 구역에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적용해 재해 예방 중심의 ‘예측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총 20개 실증기업 가운데 10개 기업을 선정해 넘어짐·떨어짐·부딪힘·끼임·화재·사업장 내 교통사고·보호구 착용·깔림 등 재해 유형 8종을 기반으로 고위험 구역(레드존)을 설정하고, AI·센서·CCTV 기반의 스마트 관제 체계를 본격 적용했다.
엑스투알은 한신정보기술, 한국플랫폼서비스기술, 디엘정보기술과 함께 ‘한신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해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 기반 통합 관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실증기업 10곳에 적용했다. 각 기업의 설비·동선·작업 환경을 3D로 정밀 구현한 디지털 트윈 모델을 통해 사고 발생 위치와 유형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관리자에게 ‘탑뷰 관제’ 화면을 제공한다. 이 화면은 실시간 알람과 연동돼 현장 대응 속도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AI 기반 위험 감지 기술도 고도화됐다. 한신컨소시엄은 산업재해 8종을 포괄하는 14종의 AI 모델을 재학습시켜 인식 정확도를 높였고, 센서·카메라와 통합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즉시 경고 알람을 발신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편해 신규 실증기업의 센서 및 CCTV 데이터가 플랫폼 상에 실시간 반영되도록 구현함으로써 관제의 실시간성과 현장 연계를 강화했다.
현장 적용 사례로는 작업자와 지게차 간 1m 이내 접근 시 자동 경고, 화재·연기 조기 감지, 보호구 미착용 자동 판별 등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꼽힌다. 엑스투알은 이러한 기능을 통해 재해 예방 중심의 스마트 산업안전 환경이 본격화됐다고 진단했다.
엑스투알 이석희 대표는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 기반 관제 시스템이 충북 지역 제조업 안전관리의 실질적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AI 기반 위험 감지와 레드존 관제 시스템은 중소 제조기업으로도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투알은 향후 레드존 확대, 재해 유형 세분화, 맞춤형 대응 시나리오 강화를 통해 산업안전 DX(디지털 전환) 기술의 전국적 확산을 이끌 계획이다. 한편, 충청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디지털 및 가상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재해 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엑스투알은 남서울대학교 내 학교기업을 기반으로 출범했으며, 이석희 대표를 중심으로 AI 솔루션·메타버스 플랫폼·디지털트윈 플랫폼 등 제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AR 기반 비상구 안내 시스템, MR 디스플레이 기반 산업용 교육훈련 시스템 등 독자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