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오픈소스 개발자 대회’에서 일반-자유과제 부문 금상 / 사진. 티에스엔랩
실시간 기술 전문 기업 티에스엔랩(TSN Lab)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5 오픈소스 개발자 대회’에서 일반-자유과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티에스엔랩은 국내에서 드문 실시간 운영체제(이하 RTOS)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티에스엔랩이 출품한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 Zephyr(제퍼) RTOS 라즈베리파이5 포팅과 국내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교육자료 개발’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 개발 환경에서 필수적인 실시간성 확보를 지원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오픈소스 기반 RTOS 분야에서 국내 참여도가 낮은 상황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 성과로 주목받았다.
AI, 모빌리티,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시간 운영체제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여전히 외산 상용 RTOS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글로벌 오픈소스 RTOS에 대한 국내 기여 역시 미비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티에스엔랩의 프로젝트는 실시간 운영체제 기술 자립도 제고에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티에스엔랩은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이 관리하는 대규모 오픈소스 실시간 운영체제 프로젝트 ‘Zephyr RTOS’를 대상으로 연구와 개발을 진행했다. 특히 국내 산학연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싱글 보드 컴퓨터(SBC) 라즈베리파이5에 Zephyr RTOS를 세계 최초로 포팅했고, 이 결과물을 공식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라즈베리파이5가 Zephyr RTOS 공식 지원 보드로 등재됐으며, 이후 외부 개발자들에 의해 총 9건의 기능 개선이 추가로 이뤄져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제공했다.
티에스엔랩 김성민 대표는 “이번 수상은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실시간 운영체제 분야에서 의미 있는 기술적 기여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Zephyr RTOS 포팅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국내 RTOS 커뮤니티 웹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