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H.T알파텍, 정밀 엔지니어링과 맞춤형 시스템

[인터뷰] H.T알파텍, 정밀 엔지니어링과 맞춤형 시스템 품질경영과 원스톱 솔루션으로 국내외 시장 도약 준비 임승환 기자입력2025-12-10 09:27:43

H.T알파텍 엄병재 대표 / 사진. 여기에

국내 스크류 잭 시장 혁신 선도
경기도 시화공단에 위치한 H.T알파텍(이하 HT알파텍)은 ‘울트라 스크류 잭(Ultra Screw Jack)’과 ‘업다운 시스템(Up/Down System)’ 전문 기업으로, 뛰어난 엔지니어링 설계를 바탕으로 스크류 잭 시장의 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기계 설계를 전공한 HT알파텍의 엄병재 대표가 약 20년 이상을 쌓아온 경력과 기술력을 토대로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HT알파텍은, 한국 산업 현장에 특화된 맞춤형 제품 공급으로 생산 효율성을 확대하며 국내 스크류 잭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스크류 잭은 나사를 이용해 무거운 중량물을 수직으로 들어 올리는 기계 장치로, 최근 유압잭(Oil Pressure Jack)을 대체하는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유압잭과 비교할 때 스크류 잭은 처음 투입한 힘이 끝까지 100%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반면, 유압잭은 중량물을 계속 받치면 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가이고 정기적인 유압유 교체가 필요해 유지보수가 까다롭다. 이에 비해 스크류 잭은 설치가 간편하고 고장이 거의 없으며 사후 관리가 편리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채택이 늘고 있다. HT알파텍의 울트라 스크류 잭은 특히 태양광 트래커, 위성 안테나, 반도체·LC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등 클린룸 환경까지 아우르며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HT알파텍 엄병재 대표는 "한국 스크류 잭 시장이 중소기업 지정 품목으로 기술 개발이 더딘 상황에서, 중국산 제품의 기술력 향상이 우리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국내 스크류 잭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외산 제품과 경쟁하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사업에 뛰어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이지만 스크류 잭 전문 기업으로서 모든 제품에 정성을 쏟아 개발하며, 품질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울트라 스크류 잭, 역전방지 가능
HT알파텍의 울트라 스크류 잭은 고정도의 웜기어와 사다리꼴 나사축으로 구성돼 행정(Stroke) 내 어떤 위치에서도 역전방지(Self-Locking)가 가능하다. 감속기구부에는 그리스 윤활 방식을 적용해 부드러운 동작과 긴 수명을 실현했고, 웜휠(Worm Wheel)은 특수 청동제로 제작되며 회전 유지에는 볼 베어링을 사용한다. 웜(Worm)은 고정도 고급 탄소강제를 쓰고, 잭 케이스는 경량이면서 고내구성인 덕타일(Ductile) 주철제로 제작돼 내구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H.T알파텍의 Ultra Screw Jeck / 사진. H.T알파텍

특히 나사축이 회전해 너트가 이동하는 ‘너트 승강형 잭’ 방식은 공간 제약이 심한 환경에서 긴 행정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나사축 선단 지지에는 일반적인 래디얼 베어링 대신 스러스트 베어링을 채용해 축단 변형과 좌굴 현상을 방지, 긴 행정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업다운 시스템은 공장 라인의 중량물을 효율적으로 승강시켜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설비로, 스크류 잭과 함께 모터, 감속기, 커넥터, 커플링 등 다양한 부품이 조화를 이룬다. 엄병재 대표는 "중량물 하중에 따른 부품 크기와 무게 산정, 축 설계 등 모든 단계에서 높은 엔지니어링 역량이 필요하다"라며, "HT알파텍은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반적인 동력 전달 시스템 마스터 역할을 수행한다"라고 밝혔다.

품질경영과 원스톱 맞춤 솔루션
HT알파텍은 국내 반도체, LCD, 자동화 기계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국내에서 구축한 탄탄한 생산 체계와 현장 맞춤형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HT알파텍의 발전은 국내 산업 자동화 경쟁력 강화와 함께 한국 스크류 잭 기술의 세계적 위상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