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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주테크, 공구 연마·탭핑·측정까지 자동화 공구 솔루션 제안 중국 기업 MRCM美日와 손잡고 정하나 기자입력2025-12-08 09:46:57

하주테크 양재승 대표 / 사진. 하주테크

 

하주테크는 공구 수명 관리와 자동화 수요 증가에 대응해 중국 기업 MRCM美日과의 협력을 통해 자동 CNC 공구연마기, 전기 탭핑기, 공구 측정기 등 새로운 자동화 공구 장비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하주테크는 이 장비들을 결합한 ‘옐로우 공구 셀’ 개념을 제안해 연마–측정–가공을 표준화된 흐름으로 구축하며, 공구 비용 절감과 품질 안정화를 원하는 제조 현장에 새로운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제품으로 고객의 선택의 폭 확장
하주테크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고객의 공구 선택 폭을 넓히고, 자동화를 통해 숙련도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특히 ‘공구’에 주목해 왔다. 기존에도 다양한 공구연마기를 수입·판매하며 고객의 공구 관리 전략을 지원해 왔지만, 숙련 인력 부족과 고가 공구 확대라는 흐름 속에서 보다 자동화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해답으로 선택한 파트너가 바로 중국의 공구 장비 전문 기업 MRCM美日이다. MRCM美日는 다양한 신제품을 끊임없이 선보이는 공구·연마 장비 전문 업체로, 공구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아우르는 장비를 라인업하고 있다. 하주테크는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 새로운 자동 연마·탭핑·측정 솔루션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선택 폭을 한층 넓히고 있다. 

 

사진. 하주테크 

 

숙련도 편차를 없애는 ‘수치 제어’ 연마
하주테크가 국내에 알린 제품 중 하나는 MRCM美日의 자동 CNC 공구연마기이다. 기존 공구연마기는 작업자가 손으로 각도와 형상을 맞추는 방식이기 때문에, 숙련도에 따라 연마 품질이 달라지고 재연마 결과의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초경 엔드밀과 같이 고가 공구를 재연마하는 경우, 작은 오차도 공구 수명과 가공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동 CNC 공구연마기는 이러한 문제를 수치 제어로 풀어낸 장비다. 연마 범위는 2·3·4날 엔드밀 Ø4~Ø20이며, 옵션을 통해 드릴, 볼 엔드밀, 부등분할 엔드밀, 코너 R 엔드밀까지 대응할 수 있다. 

 

세 가지 모드로 고난이도 탭 가공까지 커버
하주테크가 전시회 현장에서 강한 관심을 끌었던 장비 중 하나가 전기탭핑기다. 이 장비는 각종 기계·금형·자동차 부품의 탭 가공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서보 모터와 유성 감속기를 채택해 출력 토크가 강하고, 일정한 토크 유지와 무단 속도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재질과 나사 규격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탭 가공에서 중요한 것은 ‘파손 방지’와 ‘일관된 나사 품질’이다. 전기탭핑기는 이중 보호 기능을 갖춰 과부하 상황에서 공구 파손을 방지하고, 토크·피치 정보를 자동으로 표시해 수동 설정을 최소화했다. 작업자는 공정 조건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고 간단한 세팅만으로 반복 탭핑을 수행할 수 있으며, 기존 방식 대비 50~100배 수준의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이어 동사는 공구 측정기는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공구 직경과 형상, 각도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소프트웨어 일체형 측정 장비다. 

 

연마–측정–탭핑 토털 솔루션 제안
MRCM美日 장비의 시각적인 특징은 바로 노란색이다. 작업 현장에 설치하면 눈에 띄는 색감 덕분에 장비 위치 파악이 쉽고, 다소 어둡고 중후한 분위기의 공장에 시각적 포인트를 준다. 하주테크는 자동 CNC 공구연마기, 전기탭핑기, 공구 측정기를 한 공간에 배치해 ‘옐로우 공구 셀’을 구성하는 콘셉트를 제안하고 있다.


이 셀에서는 마모된 엔드밀과 드릴을 자동 CNC 공구연마기로 재연마하고, 공구 측정기로 형상·각도·직경을 확인한 후, 완성된 공구를 다시 전기탭핑기나 공작기계에 투입하는 흐름을 만들 수 있다. 공구의 재생, 검증, 가공 적용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구조다.

 

자동화 공구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
하주테크와 중국 MRCM美日의 인연은 단순한 수입·판매 관계를 넘어 기술 협력으로 확장되고 있다. 하주테크는 해외 전시회와 현지 공장 방문을 통해 MRCM美日의 자동화 수준과 품질을 직접 확인한 뒤, 한국 시장 독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MRCM美日의 엔지니어가 국내 전시회 기간에 직접 방한해 하주테크와 함께 장비 시연을 진행하고, 자동 CNC 공구연마기의 파라미터 설정 및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기술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하주테크는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 교육과 애프터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단순한 ‘판매 대리점’을 넘어 공구 자동화 컨설턴트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제조 현장의 공구 관리와 탭 가공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자 하는 산업 종사자들에게, 하주테크와 MRCM美日가 함께 제시하는 이 ‘공구 자동화 솔루션’은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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