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하드카본 음극재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생산능력 확충에 본격 돌입한다. 회사는 12월 4일(목) “고객사 대형 파일럿 테스트 대응을 위해 전주 공장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전주 공장은 나트륨이온 배터리 음극재 최초 양산 설비라는 위치를 확보하게 되며, 향후 대규모 생산 확대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애경케미칼은 급성장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해 공급 안정성을 갖추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보급 확대에 따라 하드카본 음극재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분석에 따르면 음극재용 하드카본 시장은 리튬·나트륨이온 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소재 다변화와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하드카본 수요를 크게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경케미칼의 하드카본 음극재는 높은 방전 용량과 높은 효율, 우수한 출력 특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하드카본이 결정 구조의 불균일성으로 인해 효율 확보가 어려웠던 것과 달리, 애경케미칼의 제품은 구형에 가까운 입자 구조를 구현해 코팅성이 우수하고 전극 밀도가 높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성능 발현이 가능하며, 균일한 물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주 공장 양산 체계를 바탕으로 대량 생산 환경에서도 품질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하드카본 음극재 연구개발 완료를 계기로 국내외 고객사와의 제품 테스트를 가속화하고 시장 주도권을 선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성장과 수요 확대 추세에 맞춰 생산라인 증설과 공장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