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업장 2생산동 전경 / 사진.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12월 4일(목)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에서 초고압 변압기 제2 생산동 준공식을 열고 글로벌 초고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 증설을 통해 부산 사업장은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2,000억 원 규모에서 6,000억 원 수준으로 약 3배 확대했으며, 내년도 단독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준공식에는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LS그룹 구자은 회장, 부산광역시 박형준 시장, 기후에너지환경부 이호현 제2차관, 한국전력공사 서철수 부사장,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LS일렉트릭은 총 1,008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1만 8,059㎡(5,463평) 규모의 제2 생산동을 구축했다. 신규 생산동은 제1 생산동 대비 연면적 1.3배, 생산능력은 2.3배 규모이며 최신 생산 설비와 최적의 공정 설계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 품질 관리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다.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은 “글로벌 초고압 전력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선 것”이라며 “2010년부터 투입한 4,200억 원 이상 투자로 완전체가 된 부산사업장을 글로벌 초고압 시장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준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시험 설비를 갖추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라며 “부산사업장이 K-전력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사업장은 154㎸급부터 550㎸급까지 초고압 변압기 전 제품군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HVDC(초고압 직류송전) 변환용 변압기 생산기지로서, 이번 증설을 통해 향후 정부의 HVDC 송전망 구축 수요에도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2010년 2,100억 원 규모의 1생산동 준공을 시작으로, 2011년 1,100억 원을 투입한 HVDC 전용 공장, 이번 1,008억 원 규모의 제2 생산동까지 총 4,200억 원을 집행하며 초고압·HVDC 생산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왔다.
올해는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공급계약과 전력 유틸리티 대상 대규모 초고압 변압기 수주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장,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투자 증가로 전력기기 시장이 ‘전력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가운데 미국 변압기 시장도 연평균 7.7% 성장해 2034년에는 37조 5,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준공으로 초고압 변압기와 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을 위한 최적의 작업환경을 갖추게 됐다”라며 “AI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유틸리티 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글로벌 초고압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