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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코퍼레이션, 웍스메이트·공새로와 KICT서 전략적 협약 체결 건설 DX 혁신 위해 3사 손잡다 임승환 기자입력2025-12-03 17:26:22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웍스메이트·공새로·빌드코퍼레이션 업무협약식 / 사진. 빌드코퍼레이션

 

국내 건설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하 DX)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약(MOU)이 체결됐다. 웍스메이트·공새로·빌드코퍼레이션 3사는 12월 3일(수)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서 건설 현장의 디지털 운영 환경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인력·자재·장비 간 단절된 정보 흐름과 비표준화된 현장 운영 체계에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한 업계의 실질적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3사는 협약을 통해 ▲상호 홍보 및 현장 기반 추천 기능 즉시 시행 ▲데이터 연동을 통한 단계적 DX 확대 ▲현장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동 목표 수립 등 실질적 협력에 나선다. 서로 다른 전문 영역을 가진 3사가 보유 자산을 통합해 건설 산업 전반의 디지털 표준을 선도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웍스메이트는 건설 인력 매칭과 현장 인력 운영 솔루션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력 투입, 배치, 이력 관리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며 사람 중심의 현장 운영 표준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웍스메이트 김세원 대표이사는 “건설현장의 인력 관리가 더 이상 경험치에 의존하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라며, “데이터 기반 인력 운영을 타 플랫폼과 연동해 인력 투입 정확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현장 생태계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공새로는 자재 수급, 주문, 재고 흐름을 온라인 기반으로 통합하며 자재 DX를 선도해왔다. 플랫폼 내에서 가격 변동, 입출고 이력, 수급 리스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공새로 이동현 이사는 “자재가 제때 도착하지 못하고 정보가 단절되며 발생하는 비용 낭비를 구조적으로 해결할 시점”이라며, 웍스메이트·빌드코퍼레이션과 데이터 연동을 통해 예측 기반 자재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빌드코퍼레이션은 건설 장비·기계 매입, 렌탈, 유통을 통합 관리하는 올인원 플랫폼을 운영하며, 전국 단위 장비 네트워크와 기계 이력 DB를 구축했다.

 

빌드코퍼레이션 김형준 이사는 “장비·자재·인력은 각각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맞물려야 한다”라며, 연동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 전체를 하나의 운영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건설현장 올인원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협약은 개별 플랫폼 수준을 넘어 건설 산업 디지털 생태계 통합의 첫 시도로 평가된다. 현재 건설 현장은 인력, 자재, 장비 등 핵심 요소가 각각 다른 공급 체계에서 운영되며, 이로 인해 업무 지연, 예산 초과, 품질 저하 문제가 반복돼 왔다.

 

3사는 데이터 기반의 통합 현장 운영 체계를 구축해 한국 건설 DX의 속도를 5년 앞당기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한편, 빌드코퍼레이션은 고소작업대, 지게차, 굴착기 등 건설기계를 한 번에 검색, 견적, 주문할 수 있는 종합 임대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현장소장이 전화, 문자, 개인 인맥에 의존했지만, 빌더 플랫폼을 통해 장비 보유 임대업체 정보, 가격, 스펙, 지역, 사용기간 비교가 가능해 최적 장비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건설사는 시간과 인건비를 절감하고, 임대업체는 더 많은 수주 기회를 확보하며, 임대 과정의 계약·정산·이력 관리까지 디지털화할 수 있어 건설기계 임대 시장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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