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케어젠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은 자사 경구형 GLP-1R/IGF-1R 이중 작용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가 아랍에미리트(UAE) 보건예방부(MOHAP, Ministry of Health and Prevention)로부터 공식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UAE는 중동지역에서도 비만, 당뇨 유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여러 국제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의 약 70%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된다. GLP-1 계열 제품 수요는 최근 수년간 연평균 25% 이상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UAE 정부는 국가 차원의 비만·대사 관리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정책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케어젠 관계자는 “UAE는 고소득 소비층의 구매력, 높은 메디컬 소비 성향,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결합된 시장”이라며 “코글루타이드 등록은 비만 치료·체중 조절·대사 건강 분야에서 새로운 옵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글루타이드는 비만/당뇨 환자뿐만 아니라 정상 BMI임에도 체지방률이 높은 NWO(정상체중 비만)에서도 체중,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비율 증가를 동시에 입증한 차별적 기전을 갖는다. 이는 체중 감량 시 근육 손실, 위장 장애, 고비용 부담, 장기사용의 어려움 등을 가진 기존 GLP-1 주사제와 명확한 대비를 이룬다. 따라서 코글루타이드는 비만·대사 건강. 근육 건강, 체성분 관리를 아우르는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를 여는 혁신적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글루타이드는 경구 제형의 장점을 기반으로 일반 소비자의 체형 관리부터 피트니스·운동 시장, 메디컬 스파·웰니스 클리닉까지 다양한 세그먼트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 제품’으로 평가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GLP-1 주사제의 남용, 근손실 위험, 높은 비용, 장기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며, 주사제 중심의 현재 GLP-1 시장 구조가 갖는 근본적 한계를 경고했다. WHO가 언급한 문제들은 모두 주사형 GLP-1의 본질적 한계이며, 코글루타이드는 경구 제형·근육 유지·체성분 개선·일상생활에 적합한 복용성을 기반으로 이러한 리스크를 자연스럽게 회피한다.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사형 GLP-1의 실질적 대안 플랫폼’을 향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으며, 코글루타이드는 이 흐름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UAE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음주 비중이 낮은 특성이 있어, GLP-1이나 코글루타이드 등의 제품 섭취 프로토콜이 실제 생활에서 가장 잘 지켜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이는 실제 사용 환경(real-world use)에서 효과가 더욱 안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의미하며, 케어젠의 초기 시장 성과에 중요한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어젠은 이번 UAE 등록을 시작으로 GCC 6개국 전체로 진출 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UAE는 GCC 내 규제 및 유통의 ‘레퍼런스 마켓마켓’으로 이 번 UAE등록 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등 GCC 전역으로의 진출 시 신뢰성과 절차적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UAE의 코글루타이드 유통은 중동 지역 병원·약국 전문 유통사인 KTS Drugstore가 담당하며, 케어젠은 이번 달부터 코글루타이드 공급을 개시해 매출을 인식할 계획이다.
KTS Drugstore는 두바이 ·아부다비를 포함한 광범위한 메디컬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통사로, 코글루타이드의 초기 시장 확산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케어젠은 2026년부터 UAE를 포함해 미국, 멕시코, 인도, 중국, 브라질 등 글로벌 대형 비만·대사 시장에서 본격적인 상업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UAE 등록은 GCC 시장 확장의 첫 관문이며, 이달 시작되는 코 글 루 타 이드 초도 출고는 글로벌 전략 실행의 본 격 적 인 첫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코글루타이드는 WHO가 지적한 주사형 GLP-1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는 차별적 대안으로, 글로벌 대체 수요의 중심에 설 것이며, 이번 성과는 향후 마이오키(Myoki),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GCC 중동 진출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