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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젠, 브라질 BCMED와 5,620만 달러 공급 계약 코글루타이드, 마이오키, 프로지스테롤 남미시장 본격진출 정하나 기자입력2025-12-02 11:20:24

사진. 케어젠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이 브라질의 BCMED사와 Korglutide, Myoki, ProGsterol 에 대하여 총 5,620만 달러(약 780억 원) 규모의 5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케어젠이 글로벌 펩타이드 시장에서 전략적 거점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브라질은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의 조제(compounding) 시장으로 꼽히며, GLP-1 계열 체중감량제, 근육·대사 개선용 펩타이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은 조제약국(Compounding pharmacy) 문화가 깊게 자리 잡은 국가로 현재 약 1만 개가 넘는 조제약국이 운영되고 있다. 의사와 약사가 환자 맞춤형으로 약물을 조제하는 관행이 오랫동안 정착되어 있어, 브라질은 미국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컴파운딩 시장으로 평가된다. 최근 몇 년간 GLP-1 계열 의약품의 만성적인 품귀 현상과 성인 60% 이상의 높은 비만율, 그리고 미용·피트니스 산업의 급성장으로 기존 주사제나 처방약을 대체할 수 있는 펩타이드 솔루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의 펩타이드 소비 패턴은 더 이상 다이어트 목적에만 머물지 않는다. 체중 감량뿐 아니라 대사질환 관리, 근육량 증가, 항노화(Anti-Aging), 여성호르몬 균형, 스포츠 메디슨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며 시장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는 케어젠이 보유한 대사·근육·항노화 펩타이드 포트폴리오와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며, 브라질이 케어젠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한 배경이기도 하다.

 

계약을 체결한 BCMED는 브라질 내 미용, 피부, 피트니스, 재활 분야를 중심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 하고 있는 헬스케어 기업 중 하나로, 여러 분야에 걸쳐 강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우선 브라질 최대 규모의 미용기기·헬스케어 e-commerce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단위로 연결된 물류센터와 공급망 시스템을 통해 제품을 신속하게 유통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의료진과 시술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 센터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시술 교육과 제품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체중 관리와 뷰티 분야에서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인 Magrass(약 400개)와 LOOKATME(약 300개)의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제약국(compounding pharmacy) 및 기능의학 클리닉 네트워크, 그리고 Anti-aging·Weight loss 프로그램 운용 경험까지 축적하고 있다.

 

브라질 GLP-1의약품은 만성적인 품귀 상태이며, 많은 클리닉은 조제용 대체 펩타이드를 찾고 있다. Korglutide 는 GLP-1R/IGF-1R 기반의 독창적 기전, 체지방 감소 및 대사 개선 효과, 낮은 위장 부작용, 비만 /비만당뇨인 대상 체중감소 효과, 그리고 정상 BMI 숨은 비만 대상에서 매우 우수한 체중감소효과 및 내장기방 개선 효과로 인해 브라질 조제 시장에서 GLP-1 대체 차세대 펩타이드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브라질은 세계 최상위 피트니스.보디빌딩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Myoki 는 근육량 증가, 근력 및 회복 촉진, 노인성 근감소(Sarcopenia) 개선 및 운동 후 회복 개선등의 특성이 있어 피트니스센터, 스포츠 메디슨, 항노화 클리닉에서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브라질은 대사질환 치료 시장 규모가 매우 크며, 기능의학, 웰니스 클리닉에서 호르몬 조절 솔루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ProGsterol 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함으로서 혈당 및 지방 대사를 개선하고 피로를 개선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대사/호르몬 조절용 조제 라인에서 핵심 제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BCMED가 구축해 온 광범위한 채널과 서비스 인프라는 케어젠의 프리미엄 펩타이드 제품이 브라질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 되며, 향후 시장 확대 속도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BCMED는 케어젠의 3종의 펩타이드를 다음과 같은 전략으로 브라질 시장에 판매예정이다. 우선 Korglutide +Myoki+ProGsterol 3종을 패키지화한 프리미엄 조제 펩타이드 라인을 출시하고, 기능의학 의사, 내분비 전문의, 스포츠 의사 대상 웨비나, 임상 데이터 기반 정기 세미나 운영 등 의사, 약사 대상 교육 마케팅을 진행하여 protocol 기반 효과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케어젠의 3종 펩타이드 제품은 2026년 1월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출시 직후 브라질 전국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남미 전반으로의 확산 속도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계획 대비 더 많은 매출도 바라볼 수 있다. 

 

한편 케어젠은 최근 정상 BMI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글루타이드 12주 임상시험에서 체중, 체지방률, 내장지방, 대사 지표 전반을 동시에 개선하는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정상체중비만(NWO) 고위험군에서 체중 –9.4%, 내장지방 –20%, 체지방 –19.4% 등의 결과를 확인하며 기존 GLP-1 주사제의 한계였던 근육 감소 문제를 최소화하고 체성분의 질을 개선하는 새로운 접근임을 입증했다. 케어젠은 이번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글루타이드가 브라질 조제약국과 체중·피트니스 클리닉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일한 확산 속도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 계약에 대해 “브라질의 실제 소비 규모와 BCMED가 보유한 700개 이상 대형 클리닉 네트워크를 고려하면, 5,620만달러는 매우 보수적인 계약규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BCMED의 유통망은 남미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이며, 실제 판매 속도는 초기계약 규모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은 케어젠의 글로벌 시장 확장 중 가장 빠르게 매출이 증가할 시장으로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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