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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해저케이블 분야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 선정 해상풍력 공급망 안정화 기여 인정 임승환 기자입력2025-12-01 09:19:39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2공장 조감도 / 사진.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공급망 안정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대한전선은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하는 ‘2025년도 하반기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에 해저케이블 분야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2월 1일(월) 밝혔다. 지정 기간은 선정일로부터 기본 3년이며 최대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산업의 자립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급망 안정화를 주도하는 기업을 선정해 재정·금융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대한전선은 이번 선정과 관련해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 역량 확보를 위한 전방위 투자와 해상풍력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 점이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해저케이블은 해상풍력 발전을 비롯한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프로젝트 추진은 물론 재생에너지 산업 전체의 성장에도 제약이 발생한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4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대한전선의 기술 투자와 생산 역량 확충은 해저케이블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할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전선은 2020년 해저케이블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이후 공급 부족과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 건설,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CLV(Cable Laying Vessel) ‘팔로스(PALOS)’ 확보, 전문 시공 법인 인수 등을 추진하며 턴키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은 영광 낙월 해상풍력, 안마 해상풍력 등 국내 주요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대한전선은 640㎸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을 건설 중이며, HVDC 포설선 확보도 검토하고 있어 국가 핵심 과제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참여 준비 역시 진행 중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선도 사업자 선정은 국내 해상풍력 밸류체인의 안정적 구축에 대한 대한전선의 역할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설비 투자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해저케이블 공급망 강화와 국가 에너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은 안정화 기금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정부의 재정지원과 세액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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