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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에프이지텍, 유·공압 융합 실린더 기술로 산업 자동화 가능성 제시 고효율 ‘ET 트랜스 파워 실린더’로 생산성·에너지 효율·친환경성 모두 잡다 임승환 기자입력2025-11-26 10:38:21

제26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에프이지텍 부스 전경 / 사진. 로봇기술

 

유·공압 실린더 전문기업 에프이지텍(Fe G Tec)이 지난 11월 18일(화)부터 21일(금)까지 대구 EXCO 동관 4·5·6홀에서 열린 ‘제26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이하 DAMEX 2025)’에 참관해 자사의 고도화된 실린더 기술을 국내외 업계에 소개했다.

 

2010년 설립된 에프이지텍은 베어링·모터·실린더 등 필수 기계 요소 시장에서 고차원의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회사는 이미 국내 대기업에 자체 개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 특허를 통해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의 핵심에는 1973년부터 엔지니어로 활동해 온 김기찬 대표가 있으며, 김 대표는 다년간의 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 기술 제품을 상용화해왔다.

 

이번 DAMEX 2025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끈 제품은 회사의 주력 기술인 ‘ET 트랜스 파워 실린더(ET Trans Power Cylinder)’였다. 이 제품은 공압과 유압의 장점을 결합한 고효율 실린더로, 볼트 6~12개 체결만으로 손쉽게 장착이 가능하고 배관은 에어호스 방식, 전기 배선은 단상전원만 필요해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다.

 

사진. 로봇기술

 

특히, 유압 실린더와 동일한 출력을 내면서도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해 산업용 설비의 운전비 절감에 기여한다. 유압 펌프와 배관이 필요 없어 설치 면적이 줄고 펌프 소음·누유 문제를 제거해 친환경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도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 성능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회사에 따르면 ET 트랜스 파워 실린더는 ▲약 20% 이상 생산성 향상 ▲200㎜/0.5sec 속도의 신속 접근 ▲최저 0.5bar 입력만으로 동작을 구현해 제조라인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공기 압력 조절만으로 원하는 힘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고, 실린더 내부 압력으로 작업 강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유지관리와 품질 확보에도 유리하다.

 

에프이지텍의 ET 트랜스 파워 실린더는 다양한 주요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데, 모바일폰·의약품·자동차 산업에서 사용 가능하며 KH바텍, 메디파마플랜, CJ헬스케어, 삼성전자, 현대다이모스 등 여러 기업에서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DAMEX 2025는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기계·부품·자동화 전시회로, 올해는 170개 기업이 500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대구·경북은 정밀기계 및 기계부품 산업 기반이 탄탄한 지역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및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 의지가 강화되면서 제조업 혁신 전진기지로 주목받는다. 이번 전시회는 산학연 협력, 기술 세미나, 기계기술교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기계·부품·소재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에프이지텍은 이번 전시 참관을 통해 산업 자동화·기계 설비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자사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삼았다. 회사는 향후 유·공압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고효율·친환경 설비 수요가 확대되는 산업 현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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