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F, 차세대 항공기 엔진 구현 위한 신형 강재 ‘ARCTIC15’ 공개 ARCTIC15 강재로 고효율·지속가능 항공 엔진 개발 지원 임승환 기자입력2025-11-12 16:11:15

ARCTIC15 / 사진. SKF

 

SKF가 차세대 항공기 엔진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베어링 강재 ‘ARCTIC15’를 공개했다. 이번 신소재는 내열성과 내부식성이 크게 향상돼, 항공우주 분야에서 차세대 엔진 설계와 운용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우주 산업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배출가스를 저감하는 차세대 제트 엔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엔진 설계는 고출력·고속 성능을 요구하는 새로운 아키텍처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가 고성능 베어링 소재다.

 

SKF의 고객사들은 EU가 지원하는 ‘Clean Sky’ 이니셔티브에 맞춰 연료 사용량을 최대 25% 절감할 수 있는 엔진을 설계 중이다. SKF는 이에 맞춰 약 10년에 걸쳐 ARCTIC15 강재를 개발하고 항공용 베어링에 적용해왔다. 이 신소재는 세라믹 구름 요소와 결합해 기존 강재보다 높은 하중과 온도를 견딜 수 있으며, 극한 운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SKF 항공우주사업부 Gregory A Zimmerman 이사는 “항공 산업이 연료 소비를 25%까지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SKF도 혁신을 통해 이러한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ARCTIC15는 기존 대비 더 작고 강력한 베어링 설계를 가능하게 해 효율성과 정비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획기적인 소재”라고 말했다.

 

또한 SKF는 Patent Bay 플랫폼을 통해 ARCTIC15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지속가능성 향상 잠재력이 있는 기술을 가속화하기 위해, 선정된 특허를 다른 기업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개방형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특수산업솔루션 담당 Hans Landin 사장은 “우리는 부서 간 협업과 지속가능성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SKF는 공급자이자 고객으로서 쌓은 통찰을 마찰 감소, 배출 절감, 수명 연장을 가능하게 하는 실용적 솔루션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산업계가 보다 지속가능한 운영 방식을 실현하도록 돕는다”라고 말했다.

 

ARCTIC15는 현재 상업적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2026년 초 업계 주요 항공 엔진 제조사와 함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테스트에서는 지상 시연을 포함한 내구성 및 윤활 조건 검증이 수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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