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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보틱스, ‘보행자의 날’ 맞아가족과 함께하는 윔 보행운동센터 오픈하우스 데이 개최 윔 보행운동센터에서 가족 초청 체험행사 진행” 정하나 기자입력2025-11-12 16:06:17

사진. 위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위로보틱스(WIRobotic)가 ‘보행자의 날(11월 11일)’을 맞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윔 보행운동센터에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하우스 데이를 개최했다.

 

11월 8일 토요일 오후, 윔 보행운동센터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센터를 찾은 이들의 발걸음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가까운 사람의 걸음'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었다.

 

이번 행사는 ‘보행’이라는 일상적인 행위를 기술의 관점이 아닌 가족의 건강과 일상의 시선에서 다시 바라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평소 주변에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의 모습을 무심코 지나쳤다면, 이날만큼은 가까운 이의 걸음을 살피고 건강을 확인하는 하루가 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참석자들은 전문 트레이너의 안내에 따라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 S(WIM S)’를 직접 착용하고 실내외 보행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70대 A씨는 "좋은 기회로 아들과 함께 이런 걸 체험해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감사합니다"라며 "무릎이 아파 외출을 꺼려했는데, 로봇을 착용하니 걸음에 자신감이 생기네요. 가족들도 내 보행 상태를 정확히 알게 돼 안심하는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술 중심의 제품 설명회와는 결이 달랐다. 웨어러블 로봇의 사양이나 성능을 강조하는 대신, '보행'이라는 가장 일상적인 행위를 가족의 건강과 삶의 질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했다.

 

김지영 위로보틱스 마케팅팀장은 “보행자의 날을 기념하는 우리의 방식은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의 걸음을 다시 떠올리는 것”이라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거나, 보폭이 줄어들고, 상체의 움직임 없이 다리만으로 걷는 등 작은 변화 속에서 보행의 어려움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센터를 찾은 많은 이들은 "부모님의 걸음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그런 가족들에게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2,000명이 경험한 윔 보행운동센터
2024년 3월 문을 연 윔 보행운동센터는 국내 최초의 로봇 보행 전문 체험 공간이다. 물리치료사 및 건강운동관리사 자격을 갖춘 전문 트레이너가 1:1 맞춤 지도를 제공하며, 개관 이후 현재까지 누적 체험자 수는 2,000명을 돌파했다.

 

센터를 찾는 이들은 다양하다. 부모의 보행을 걱정하는 자녀들은 "어머니가 횡단보도를 건너실 때마다 불안하다"며 체험을 신청한다. 무릎이나 고관절 수술 후 재활 중인 이들은 계단 오르기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센터를 찾는다. 암 투병으로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환자들은 "다시 걷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이곳 문을 두드린다. 70~80대 시니어들은 "예전처럼 걷고 싶다"는 바람을 품고 직접 방문한다.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윔 S'
센터에서 체험할 수 있는 '윔 S'는 위로보틱스가 올해 선보인 차세대 개인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이다. 1.6kg의 초경량·초슬림 설계로 일상 속에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단일 모터 대칭 보조 메커니즘으로 균형 잡힌 보행을 돕는다.

 

'에어', '등산(오르막/내리막)', '케어', '아쿠아' 등 4단계 보행 모드를 지원해 평지 걷기부터 계단 오르기, 경사로 보행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평지에서는 대사에너지 소모를 최대 20% 절감하고, 계단이나 경사로에서는 근 부하를 줄여 무릎과 관절 부담을 완화한다.

 

고관절 보조를 통해 보폭 증가와 하지 근육 활성화는 물론 발목 근력까지 강화해 낙상 위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1 전용 모바일 앱과 연동하면 보행 속도, 균형, 근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받을 수 있으며, 자체 탑재된 셀프 트레이닝 프로그램 'WIM UP'으로 개인 맞춤 훈련도 가능하다. 저소음 설계와 IP65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사계절 실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걸음을 돕는 일은 삶을 잇는 일"
체험장 곳곳에서는 가족들이 서로의 보행 모습을 확인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김지영 팀장은 "누군가의 보행을 돕는 일은 단순한 근력 보조가 아니라, 서로의 삶을 지탱하고 이어주는 일이라는 점을 이번 행사를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위로보틱스는 이번 오픈하우스 행사를 계기로 ‘가족이 함께 걷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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