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내쇼날시스템(주) NSWEL
내쇼날시스템(주) NSWEL이 또 한 번 기술력으로 업계를 흔들었다. 1989년 부산 감전동에서 시작한 이 회사는 1995년 CO₂용접기 국산화에 성공하며 외산 일색이던 국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로부터 40년, 지금의 내쇼날시스템(주) NSWEL은 단순한 용접기 제조사가 아니라 레이저와 자동화를 아우르는 글로벌 스마트제조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누적 장비 판매 10만 대를 넘어섰고, 레이저 제품만 4,500대 이상을 세계 32개국에 수출했다. 미국, 멕시코, 일본, 베트남, 태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의 산업 현장에서 ‘NSWEL’ 로고가 새겨진 장비들이 쉼 없이 가동 중이다.

사진. 내쇼날시스템(주) NSWEL
이 회사의 경쟁력은 기술력만이 아니다. 모든 공정을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 라인업이 내쇼날시스템(주) NSWEL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 정밀도와 내구성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레이저용접기를 비롯해, 복잡한 형상의 금속이나 파이프를 정교하게 가공할 수 있는 레이저절단기, 고출력 레이저를 활용하여 녹, 도장, 기름, 표면 오염물 등을 제거하는 레이저클리너, 정밀 각인에 특화된 레이저마킹기까지 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작업자와 함께 움직이는 협동로봇, 대형 구조물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산업용 로봇, 그리고 이 모든 장비를 하나의 생산 흐름으로 통합하는 용접자동화 시스템이 더해진다. 한 회사 안에 금속 가공의 시작과 끝이 모두 아우르는 셈이다.

사진. 내쇼날시스템(주) NSWEL
내쇼날시스템(주) NSWEL은 이러한 기술력과 제품군을 앞세워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제9회 창원국제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 2025)’에 참가했다. 전시장 한가운데에 자리한 내쇼날시스템(주) NSWEL 부스에는 국내외 바이어와 참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처음 공개된 신형 파이프 레이저절단기는 단연 화제였다. 복잡한 형상의 파이프나 각형, 원형 튜브를 미세 오차 없이 절단할 수 있고, 자동 로딩·언로딩 시스템이 탑재돼 효율이 대폭 향상됐다. 작업자가 인터페이스 화면만으로 절단 조건을 설정할 수 있을 만큼 사용이 간편하며, 에너지 절감형 설계를 통해 전력 소비도 크게 줄였다. 전시 기간 내내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졌고, 현장에서 다수의 기술 협력 논의가 성사됐다.

사진. 내쇼날시스템(주) NSWEL
NSWEL의 기술력은 장비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레이저용접기와 협동로봇, 산업용 로봇을 결합한 자동화 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중심이었다. 로봇이 공작물을 회전시키면 레이저용접기가 자동으로 정밀 용접을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DSP(Digital Signal Processor) 기반 전류 제어 기술과 AI 센서 피드백이 결합돼 숙련공이 아니더라도 동일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 인력난이 심화된 제조 현장에서 자동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기업들에게 NSWEL의 부스는 실질적인 해답이자 놀라움의 현장이었다.

사진. 내쇼날시스템(주) NSWEL
김병문 기술이사(부사장)는 “내쇼날시스템(주) NSWEL은 국내 최초로 미국, 멕시코, 일본에 레이저용접기를 대규모 수출한 기업이며, 지금은 베트남을 비롯해 세계 32여 개국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레이저용접기와 레이저절단기를 중심으로, 협동로봇이 결합된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제조 현장의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병헌 AI용접자동화ICT센터 연구소장(부사장)은 “우리가 참가하는 전시회마다 내쇼날시스템(주) NSWEL 부스는 늘 관객들로 붐빈다. 단순히 장비를 전시하는 게 아니라, 한국 제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직접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SMATOF 2025에서도 레이저제품군과 자동화장비의 융합을 통해 국산 스마트제조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증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내쇼날시스템은 자체 AI 자동화 ICT 연구소를 중심으로 수백 건의 특허와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인공지능 뿌리기업 확인서, ISO 9001 품질경영인증, Inno-Biz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선도기업 인증,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 AI 자율제조 기술요소 인증서 등 다양한 제도적 인증을 확보하며 기술적 신뢰를 구축했다. 연구소에서는 DSP 기반 정밀 전류 제어, AI 품질 예측, 실시간 모니터링 등 차세대 용접제어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람이 아닌 기술이 용접하는 시대’를 열고 있다.
1989년 창립 이후 40년 동안 내쇼날시스템(주) NSWEL이 걸어온 길은 한국 제조업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CO₂(씨오투), TIG(티그), MIG(미그), 플라즈마, 스터드볼트 플라즈마, 스터드볼트, 레이저 용접, 클리너, 절단 등 모든 용접 기술을 국산화하며 쌓아온 경험은 지금의 스마트 제조 기술로 이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히 기계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의 공정을 설계하고 미래를 만드는 기술 파트너”라며 “이번 SMATOF 2025 참가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국산 기술의 깊이와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누적 10만 대의 판매, 4,500대 레이저 제품 수출, 32개국 진출, 300여 종의 장비 자체 개발 등 내쇼날시스템(주) NSWEL의 모든 기록은 한 가지를 말해준다. 기술은 곧 철학이라는 사실이다. 한국의 기술로 세계를 용접하는 기업, 그 중심에 내쇼날시스템(주) NSWEL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