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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원전 해체 첫발… 고리 1호기 해체 공사 착수 한수원과 ‘고리 1호기 비 관리구역 내부·야드 설비 해체 공사’ 계약 체결 최교식 기자입력2025-11-04 14:33:07

 

 

두산에너빌리티 가 국내 최초 상업용 원전인 고리원전1호기해체 공사를 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고리 1호기 비 관리구역[1] 내부·야드 설비 해체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서울 한수원 방사선 보건원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한수원 조석진 기술 부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BG 김종두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고리1호기 해체 최종 계획 승인 이후 첫 번째 해체 공사로, 국내 원전 해체의 첫 단계를 여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다. 고리원전 1호기는 1978년 국내 최초 상업용 원전으로 가동돼 2017년 영구 정지된 이후 약 8년 만에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착수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컨소시엄 주관사인 이번 공사는 HJ중공업, 한전KPS2028년까지 수행한다. 방사선 노출이 없는 비 관리구역 설비 해체 공사를 통해 터빈과 배관 등 2차 계통[2] 설비를 순차적으로 해체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사장은 국내 원전 첫 해체 사업인 고리 1호기 해체의 첫 단계를 두산에너빌리티가 맡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지속 증가할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전 세계 영구 정지된 원전은 현재 214기에서 2050년까지 588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 방사선 관리구역(Controlled Area)으로 설정되지 않은 구역

[2] 터빈과 발전기에 관련된 기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 원자로가 포함된 1차 계통에서 발생한 열에너지로 고온고압의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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