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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싱가포르 정부와 손잡고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협력 추진 APEC 2025 연계 MOU 체결, 동남아 수소 생태계 구축 기대 임승환 기자입력2025-11-03 11:27:25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이하 MOU) /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아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간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conomic Development Board, 이하 EDB)과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고 11월 3일(월)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박재하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 상무와 EDB 클라란스 추아(Clarence Chua) 한국·일본 총괄 이사, 트레버 웡(Trevor Wong) 한국·일본 담당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소 사업 전략과 싱가포르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을 연계한 협력의 결과다.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축적된 수소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가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를 발굴하는 데 협력하고, EDB는 현대차그룹이 현지 수소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EDB는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산하 기관으로, 제조업과 무역·투자 촉진, 산업 개발 등을 관장하며 국가 경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술 개발과 동남아시아 수소 인프라 구축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내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장거리 수소 운송 등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 작업에 본격 착수하며, 향후 인접국인 말레이시아와 연계한 동남아 수소 인프라 체계 구현도 기대된다. 또한, 현지 모빌리티 파트너사와 협업하여 수소 기반 차량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의 대중적 인식을 확산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EDB 정 징신(Zheng Jingxin) 모빌리티 담당 이사는 “이번 협력은 싱가포르의 저탄소 경제 발전 의지와 부합하며, 양측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싱가포르 혁신 허브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박재하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 상무는 “수소 산업 기반 마련에 있어 정부의 제도적 지원은 매우 중요하며, EDB와 협력을 통해 정책적 방향성과 실행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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