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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국제로봇심포지엄(ISR Asia),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와 킨텍스서 동시 개최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로봇 생태계를 위한 국제 협력의 장 임승환 기자입력2025-11-03 09:42:37

2025 로보월드 포스터 / 사진. 한국AI‧로봇산업협회

 

세계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제58회 국제로봇심포지엄(ISR Asia 2025)’이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와 함께 오는 11월 5일(수)부터 7일(금)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홀 내 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AIㆍ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하고 국제로봇연맹(IFR), 경기관광공사, 로봇직업교육센터가 후원한다.

 

1970년 독일에서 시작된 ISR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로봇 학술행사로, 올해는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와 통합 개최된다. 행사는 Humanoid, A.I., Automation, Cyber-Security 등 4개의 트랙으로 구성되며, 40개 세션(기조연설 포함)을 통해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지능형 산업사회의 미래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Track A(휴머노이드)에서는 인간과 닮은 로봇이 산업과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휴머노이드 혁신’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진다. 국제로봇연맹 타카유키 이토 회장의 스페셜 세션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오준호 미래로봇추진단장, 부스터 로보틱스 에브너 왕 해외영업 총괄담당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휴머노이드가 제조·물류·서비스 산업에서 인간과 협력하며 산업용 로봇을 넘어서는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사회로의 전환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Track B(AI)에서는 산업의 근본 구조를 재편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AX)과 실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피지컬 AI를 논의한다. 서울대학교 박종우 교수(전 IEEE RAS 회장), 투모로 로보틱스 장병탁 대표, 퀄컴 박재현 상무,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주시현 상무, 크라우드웍스 양수열 CTO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융합 자동화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로봇 생태계로의 진화를 모색하며, AI 기반 의사결정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조명할 예정이다.

 

Track C(자동화)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산업 자동화 기술을 다룬다. FANUC CORPORATION 마사히로 모리오카 수석 엔지니어, 한화로보틱스 강태훈 영업마케팅 실장, Rockwell Automation Ryan Gariepy 부회장 등이 참여해 협동로봇 상용화,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사례 등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로봇이 산업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Track D(사이버보안)는 로봇산업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대두되는 보안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코어시큐리티 한근희 부사장, 소프트플로우 소범석 대표, 페스카로 김성범 기술고문 등이 연사로 나서 로봇, 자율주행차, 우주산업 등에서의 보안 프레임워크와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AI 기반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로봇의 보안 취약성을 지적하며, 국제적 표준화와 인증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할 예정이다.

 

또한 ISR Asia 2025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IEEE/IFR 혁신·창업상(International Entrepreneurship and Innovation Award, IERA Award) 시상식이 열린다. 이 상은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의 상업화 성과를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산업혁신상으로, IEEE RAS와 IFR이 공동 주관한다. 시상식은 11월 6일(목) 오후 6시~8시, 킨텍스 제1전시장 이벤트 무대에서 로보월드 20주년 기념 네트워킹 만찬과 함께 진행된다. 올해의 최종 후보는 Rockwell Automation, Aldakin, Youibot Robotics, Fourie Rehab 등 4개 기업이며, 혁신적 기술을 실제 산업 솔루션으로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끝으로, 이번 행사는 11월 4일(화)까지 사전등록이 가능하며, 기술 중심의 컨퍼런스를 넘어 학계·산업계·정부가 함께 로봇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특히 휴머노이드의 사회적 수용성, AI와 자동화의 융합, 로봇 보안 강화, 국제 공동연구와 표준화 협력 등 지속가능한 로봇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국제로봇연맹이 주최하는 IERA Award와 로보월드 20주년 네트워킹 만찬을 통해 전 세계 로봇 전문가들이 교류하며 글로벌 산업 발전의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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