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물류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서울로보틱스(대표 이한빈)가 일본 글로벌 완성차 기업 닛산(Nissan) 그룹 공장 내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일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로보틱스에 따르면, 일본 최대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비롯해 도쿄신문, 교도통신 산업 관련 뉴스 채널 NNA POWER ASIA(NNA) 등 일본 유력 매체들이 닛산 그룹이 한국 스타트업의 자율주행 AI 기술력을 선택했다는 소식을 잇따라 대서특필했다.
닛케이는 "완성차의 무인 탁송으로 협업"이라는 제목으로 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컨트롤 타워(LV5 CTRL TWR)' 기술이 물류 비용을 50% 절감하고 목적지까지 2cm 이내 오차로 차량을 유도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숙련된 운전사 5명이 1시간 걸리던 50대 차량 이동 작업을 1명이 모니터링하며 6-7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는 획기적 생산성 향상 효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도쿄신문은 서울로보틱스가 테슬라보다 5년 앞서 레벨5 컨트롤 타워를 상용화해 운영해왔다며, 테슬라가 최근에야 유사한 B2B 솔루션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지만 서울로보틱스가 이미 오래전부터 기술을 구현해왔다고 평가했다.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일반 차량도 원격 제어를 통해 차량 개조 없이 즉시 자율주행차처럼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을 혁신적 기술로 꼽았다.
NNA는 서울로보틱스가 자율주행 기술을 독일에 이어 일본에 수출한 대한민국 최초의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EY컨설팅 자료를 인용해 서울로보틱스가 목표로 하는 2030년 물류 자율주행 시장 16.4조원(112억 달러), 완성차 탁송 자동화 분야는 4.3조원(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언론들은 서울로보틱스가 8년간 축적한 산업 현장 예외상황(Edge Case)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폭설·폭우 같은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정확한 객체 인식을 구현하며, 수십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통합 제어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항만이나 물류 거점으로 이동시키는 '탁송' 과정을 완벽히 무인 자동화하는 이 기술이 일본의 심각한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현실적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일본 주요 언론들이 우리 기술을 집중 조명한 것은 한국 AI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본다"라며 "대한민국의 자율주행 기술로 외화를 지속적으로 벌어오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연내 코스닥 상장을 이뤄내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장기적인 R&D 투자와 우수 인재 영입에 사용하여, B2B 시장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자율 로봇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닛산의 연간 글로벌 생산 규모를 고려할 때, 이번 프로젝트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외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성차 생산량과 직접 연동되는 이 사업 모델은 경기 변동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며,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 사업을 확장할 때 검증된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